애인 자취방에서 배달 음식 시켜먹다가
속이 갑자기 안 좋아져서 설사 했는데
진짜 문열고 나와서 엄청난 수치심 + 미안함이 드는거야 화장실에서 끔찍한 악취가 나니까
애인도 대충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눈치 챘고
근데 애인이 너무도 태연하게 "우리 오빤 청국장도 구수하게 잘 끓이네~" (내가 애인 위해 요리 자주 해줬었거든) 엉덩이 토닥토닥해주며 장난스럽게 넘겨주는거 보고
얜 운명이다 생각함. 정말 사소한 이벤트지만 나한텐 되게 크게 다가왔음
그래서 결론은 코로나 끝나면 결혼하기로 약속함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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