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이대로 없어지고 싶다.
원치도 않은 곳에 와서 생명끈 갉아먹는것도 지겹고 그만두고 싶다.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지만 굳이 그랬다간 내 약점만 보이는거 같아서 싫다.
사실 제일 털어놓고 싶은 사람이 있지만 그사람과는 일상 연락조차도 어려운 사이가 되었다.
그냥 다 관두고 사라지고 싶다.
내가 왜 이걸 하는지도 모르겠다.
부모한테 몇번 이야기 했었지만 자기들이 밀어놓고서는 나몰라라 한지 오래다.
오히려 이야기 할때마다 언제까지 그럴거냐고 한다.
그래서 그만뒀다.
혼자였지만 요즘 들어서 더 혼자다.
그렇다고 누군갈 감정쓰레기통으로 만들고 싶지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