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모님 어릴때 이혼하셔서
아빠는 맨날 빚에 쫒기고 ㅈㅅ 기도 했다는 소식 들어도 별 생각 안들었고 아빠가 사람 때려서 경찰서에서 연락도 왔었는데 내가 경찰보고 알아서 하라고 했어
엄마도 손목 그었다는 소식 듣고 별 생각 안들었고 재혼 했다는 소식 들었어도 별 생각 안들더라
엄마 재혼 하면서 나도 모르는 22살 짜리 여동생 하나 생겼더라 근데 그런 이야기들 듣고 뭔가 남의 집안 얘기 듣는거 처럼 아무 생각 안들었어
우리 집안에 누가 돌아가셨다는 소식 들어도 별 생각 안들더라
오히려 주변 사람들 이야기가 더 슬픈거 같아
솔직히 두 분 다 돌아가셔도 슬프다는 생각이 안들거 같아
지금은 성인되고 혼자 살다가 여친이랑 동거하는데 가끔 여친한테 얘기 했었는데
나보다 여친이 더 슬퍼하더라 난 아무렇지 않은데...
내 감정이 너무 메말랐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