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진짜 너무 외로워서 어떡하지?

나 진짜 연애에 크게 관심 없는데 외로워서라도 연애하고 싶음 외롭다는 게 애인이 없어서 외롭다는 게 아니라 걍 세상에 혼자 동떨어진 기분이야..넘외롭다 휴

[글쓴이]

친구들 만나도 외로운 감정은 안 사라지고.. 오히려 우울한데 억지로 텐션 끌어올리려니까 짜증 나고 싫음..

[익인1]

헉 나랑 똑같애.. 억지로 재밌는 척 즐거운 척 하다가 오면 현타와 진짜 ㅠㅠ

[글쓴이]

그치 ㅜㅜ 뭐가 좀이라도 나아질까 싶어서 나가도 집에 오면 똑같아.. 그렇다고 친구들 만나서 진짜 재밌는 것도 아니고 다 따분하고 피곤하고.. 휴 또 요즘엔 예민해져서 친구랑 있어도 이것저것 거슬리는 것도 많고.. 에휴다에휴ㅜㅜ

[익인1]

ㅜㅜㅜ진짜 나랑 똑같구나.. 난 친구 많지도 않은데 그마저도 이러니까 제대로 된 친구 하나 없는 거 같구 인생 현타와...ㅠㅠ 여기서 이렇게 털어놔도 바뀌는 건 없고 한 번씩 미치도록 외롭구

[글쓴이]

헝 ㅜㅜ 외로운데 사람한테 마음 주기 너무 어렵지 않아??? ㅜㅜ 나만 그럴 수도 있는데 어디 크게 배신 당한 것도 아닌데 걍 다 못 믿겟서 가끔 난 나름 너무 힘들어서 했던 행동들을 장난식으로 얘기 꺼내는 게 너무... 그렇더라 ㅠ 그런 사소한 것들에서 왜케 혼자 실망하고 짜증 나는지 모르겟어 근데 이해해 달라고 구구절절 말하기도 싫고..

[익인1]

맞아 딱 이래.. 실제로 좀 공감능력 떨어지는 친구들도 있고 내가 예민한 거 같을 때도 있고... 내 마음 하나하나 헤아려 주길 바라는 건 욕심인가 싶으면서도 아악 어려워 ㅜㅜ 근데 연애 했을 땐 잠깐은 그런게 충족 되는 것 같긴 했었는데 모르겠다 넘 어려워

[익인1]

1에게
외로워서 연애하면 오래 못 가는 거 같아서ㅜㅜ 말 정리 진짜 안된당

[글쓴이]

1에게
ㅇㅈ... 사실 나도 내 맘 모르고 숨기려 하면서 알아 주길 바라는 것도 모순이긴 해... 그치만... 흑흑... 진짜 오히려 예상치 못한 친구가 요즘 힘드냐 물어보는데 뭔가 나름 가깝다고 생각한 친구들은 되게 무관심하더라.. 난 나름 그 친구들 힘들어 보일 때 먼저 묻고 위로하려 했던 거 같은디 ㅜ 다들 각자의 사정이 있겠지만은,, 또 엄청 기대한 건 아니지만 정말 아무도 몰라 주니 섭섭.. 부모님도 마찬가지고.. 하아.. 나는 심지어 연애도 안 해........ 차라리 연애라도 하서 누가 내 정신 쏙 빼 놨으면 좋겠어 다른 생각 못 하게.. 근데 익인이 말대로 단순 외로워서만 만나면 그렇긴 하겠다..... 흑 어디서 해결 봐야 하냐~~~ 내 맘 어케 다스리누ㅜ

[익인1]

글쓴이에게
ㅠㅠ진짜 많이 비슷해.. 나는 그래서 그냥 나 좋다는 사람이랑 사귀어 봤었는데 내 얘기 잘 들어주고 편 들어주는 건 너무 좋았는데 나는 그 사람을 좋아하지 않으니까 이 관계가 맞는 건가 생각이 들더라구 내가 이기적인 거 같기도 하고.. 그래서 진짜 모르겠어 ㅜㅜ 서로 좋아하면서 아껴줄 사람 있으면 제일 좋겠지만 그런 사람이 어디서 갑자기 나오는 것도 아니고 ㅜ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