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이라 하는 얘기지만 우리 집 조금 잘 살았을 때 나 티 좀 내고 다녔었음

우리집이 진짜 망한 집이었거든

그래서 어린 시절 내내 케이블 티비도 한 번 못보고 자랐어

근데 중학교때쯤? 어느정도 잘 살게 돼서 너무 행복했어

빚은 몇년동안 갚아야했지만 그래도 의식주는 걱정안할 수 있어서 진짜 너무 행복했고

가져본 적 없던 걸 가져서 꿈도 함부로 꿀 수 없었던 것들을 가져서 내가 너무 행복했었나봐

그래봤자 중산층이었을텐데

근데 우리 집 또 망함

가끔 생각해 그때 내가 겸손하지 못해서 이렇게 된걸까.... 하고

벌써 내 앞으로 몇천만원 빚이 있는데 진짜 죽지 못해 사는 느낌.....

[글쓴이]

잘 살게 됐을 때도 돈 쓰면서 한번도 편하게 쓴 적 없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때라도 써볼걸... 이런 생각 든다... 지금은 밥먹는 것도 아까움

[익인1]

익인아 원래 인생이 롤코야 하락세가 있으면 언젠가 상승세도 있다 과거의 너 탓을 하지는 말고 지금부터 더 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