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은 거의 95프로 알아듣는데 애들이 하는 말이

안 들리면 뭐가 문제일까,,,

[행1]

애들은 막 슬랭도 쓰고 그래서 그러는 거 아닐까? 그 쓰니 친구들이 어떤 친구들인지는 모르겠는데 듣다 보면 더 잘 들릴거야 아니면 그런 막 고딩이나 대딩 많이 나오는 미드 보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아

[글쓴행]

애들 막 깔깔 웃고 엄청 하이텐선 돼서 말하는데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겠어서 혼자 뻘쭘하게 서있었다,,,,ㅠㅠㅜㅜㅜㅜ이럴때마다 현타 와

[행1]

간 지 얼마 안 됐어? 당연히 엄청 노력해도 현지 애들보다야 힘들지 ㅠ 시간이 해결해줄거야 아니면 애들이 자주 보는 티비쇼나 드라마 이런 거 뭐 있나 봐봐 애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거?

[글쓴행]

햇수로 1년 됐고 이제 새학기 시작해서 2년째야...근데 사실 처음 1년 동안 한국애들이랑만 거의 놀아서 올해부터는 외국애들이랑도 친해지려고 노력 중인데 쉽지 않다...ㅎ말을 제대로 못 알아듣는데 어떻게 끼어들어ㅠㅠㅠㅠ유머 코드나 드립??도 한국어랑은 너무 다르고 괜히 막 애들이 나 싫어하는 것 같고 그래큐큐큐ㅠ

[행1]

아 그럼 한국사람들이나 현지애들 말고 쓰니 같이 인터네셔널 애들이랑 놀아봐 걔네들 상황이 쓰니 같은 애들이 많은데 영어로 얘기해야하니까 얘기하기가 편해 서로 영어가 늘어야되는 처지라 ㅎㅎ 나는 처음에 왔을 때 인터네셔널 클럽 가서 놀았어 거기 현지 애들도 가끔 있는데 걔네들은 외국 문화에 관심이 많아서 쓰니같은 친구들 얘기도 잘 들어주고 천천히 얘기하려고 하고 그래

[행1]

1에게
처음에는 다 힘들어 나도 처음 와서 2-3년은 인터네셔널 애들이랑만 붙어다녔어 현지애들이랑은 좀 어렵더라고 근데 외국인 남친 만나면서 남친 친구들이랑 놀다보니까 익숙해지더라 문화나 이런 게
쓰니가 여기 문화가 어려워서 얘기하기가 어려운 거 처럼 막상 현지애들도 똑같이 느끼는 경우가 있더라고 쓰니 같은 외국인 대하기가 조심스럽다고 그래야하나 ㅎㅎ 여튼 차근차근해봐 처음에 한국인들이랑만 놀았으니까 이제 시작이네!
어색하다고 조금 노력하다가 그만두면 더 힘들어져 나중에! 화이팅하고 그럴 수록 에라 모르겠다 가서 그냥 막 떠들어 ㅎㅎ 아니 지들도 영어아니면 다른 말 못하는 애들 태반이잖아 쓰니가 더 대단한 거야 그니까 배우는 입장에서 당당하게 굴어 뭐 어쩌라고 영어 제2외국어다 이러면서

[글쓴행]

1에게
ㅠㅠㅠㅠㅠㅠ익아 오늘 너무 우울하고 속상했는데 너무너무 위로가 된다...고마워 정말로
그리고 남친 진짜 부럽다...자연스럽게 친해져서 사귀게 된거야??

[행1]

글쓴이에게
아니야 나도 처음 왔을 때 많이 힘들었던 거 생각나서 그랬어 타지에서 말도 안 되는데 힘들지 당연히 그럴 때 일수록 너무 이것저것 생각 많이 하지 마ㅠ

남친도 ㅎㅎ ㅎ 처음에는 영어가 안되나까 한국말 하는 이민 온 한국애 만나다가 헤어지고 이 후에 영어 조금 자신감 생겼을 때 영어하는 동양권 애들 몇번 데이트하다 더 자신감 생겨서 인종 상관없이 몇번 데이트했었어 ㅋㅋ그러다 지금 남친은 우연히 친구랑 클럽 갔을 때 만났는데 친구랑 아는 사이여서 같이 놀다가 사귀게 됐엉 이제 벌써 5년이나 만났다 미국 중부 토박이 백인앤데 무역관련 일이라 해외경험이 많아서 그런 게 더 좋았던 거 같아 실제로 대학 다닐 때 한국하고 중국에가서 3개월 정도 학교 다닌 적도 있더라고 미국애들 가끔 다른 문화에 무지한 애들 많아서 그런 건 좀 싫었는데 얘는 그렇지 않아서 더 좋았던 거 같아 처음 만나기 시작했을 때

[글쓴행]

1에게
부럽다...축하해!!오래갔으면 좋겠당 그리고 위로해줘서 너무너무 고마워♥️♥️

[행1]

글쓴이에게
있다 보면 지금 고민 왜 했나 싶을 때 올거야! 화이팅 으쌰으쌰 ㅎㅎ

[삭제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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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행]

ㅠㅠㅠㅠㅠ지금까지 노력한게 하나도 소용이 없는 기분이었어...ㅜㅜㅜ

[행4]

나 완전 공감! 유행어쓰고 줄임말같은거 써서 적응된거 아니면 진짜진짜 알아듣기 힘들어... 나는 이민와서 외국산지 12년 넘었는데도 애들 슬랭 쓰면 진짜 못알아들어... 소용없는거 아냐ㅠㅠ

[행3]

나 유학 첨 왔을때 한달정도는 그랬는데, 적응되면 다 알아들어 ㅎㅎ 너무 조급해하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