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 익들아 아무리 생각해봐도 92화는 이상하다니까

우리가 해수 감정이 드러나길 전전긍긍해와서 너무 대사 하나 나온거에만 주목하는 것 같은데 92화에는 이상한게 너무 많음 

지금 보여지는 그대로라면 해수의 지금 행동은 굳이 예로 들자면 

 

직장동료: 투니씨 오늘 점심 같이 먹을래요? 

투니: 네 그렇게 해요 

직장동료: 그런데 아까 팽수씨랑 둘이서 무슨 얘기했어요? 

투니: 오늘 점심 같이 먹자고 하더라구요. 저도 오랜만에 팽수씨랑 점심 먹고 싶어서 10분 후에 지하주차장에서 만나기로 약속했어요. 

 

이런거랑 비슷한거야 

따지자면 내가 먼저 널 못차겠으니 니가 먼저 날 차라 이건데 

문제는 해수가 0.1g의 동요조차 없다는게 이상하다는거.. 

하는 말은 전혀 자연스럽지 않은데 해수 행동만 너무 물흐르듯이 자연스러워 심지어 갑자기 혼자 울컥하고 얼굴까지 붉힘; 

태경이한테 마음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그냥 저 장면 속 해수만 이상한 캐릭터 같아 

시험칠 때 (다음 빈칸에 들어올 내용으로 가장 알맞은 문항을 고르시오) 하는 객관식 문제를 받았을 때 가장 먼저 걸러낼 것 같은 보기같은 느낌인데, 하필 그게 또 태경이 시점이야. 

 

결말은 주해일수도 태해일수도 있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저 92화로 완전히 결정이 됐다 

이거는 너무너무 섣부른 판단 같다는거 

특히 해수 태도에 대한 판단은 정말 좀 더 두고봐도 좋을 것 같다고 확신함 왜냐하면 정말 너무 말도 안돼서.. 

다들 해수 때문에 다 끝났다고 확신하지만 난 오히려 해수 때문에 아직 끝이 아니라고 확신해 

진짜 지금까지 본 회차 중에서 제일 이상한 회차임 92화가 ㅋㅋㅋㅋㅋㅋ 처음 봤을 때부터 이상했는데 볼수록 더 이상해

[투니1]

주해런데 솔직히 내가 봐도 땅땅 아님 그래서 불안함...

[투니2]

나는 솔직히 92화가 과해석 되고 있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함...솔직히 그 대사가 해수의 주원이에 대한 마음 자각?인지도 모르겠어...

[투니3]

이게 진짜라니까ㅋㅋㅋㅋㅋㅋ좀 더 봐보라고 뭔 말만 하면 지금 틀기는 늦었다 이러는데 틀꺼리가 있는지 없는지 조차 뭐가 확실한게 없는 상황임ㅋㅋ
해수가 주원이를 향한 자각이다 이걸 왜 제3자 시점으로 푸냐고ㅋㅋㅋㅋ

[투니4]

이런글 보면 아리까리해 난 주식이 없어서 ....솔직히 지금 92화 보고 오만가지 해석 다 나오고 사람들끼리 완결 다 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런글 보면 또 헷갈리는거 보면 찐 결말은 나와봐야 안다

[투니5]

근데 92화에서 태경이시점은 그냥 그 사진을 찍을때 태경이 생각만 나타난거지 그때 해수가 무슨생각을했는지에 대한 의문을 품은거고 그 답은 이미 이전 화에서 해수가 주원이 생각을 했단 걸 알 수 있음. 오히려 태경이 독백에서는 태경이가 좋은 사진을 얻기위해 해수를 자극했으며 생각보다 해수 표정이 너무 누군가를 생각한 표정이니 의문을 가진거 딱 그게 끝이라고생각해. 해수시점에서 그 사진찍을때가 나왔으니 태경이가 어떤생각으로 그 질문을 했는가, 어떤 생각을 했는가까지나타난거고 해수랑 얘기하는 시점에선 태경이 시점이 아니잖아? 거기서 태경이가 무슨생각을했는지는 아무도 모르고 해수도 무슨 마음으로 그런말 했는지를 모르니... 딱히 그 고백시점이 태경이 시점으로 진행됐다는 건 모르겠어 갠적으로. 걍 갠적인 생각임!!

[투니6]

222

[투니7]

ㅇㅈ 그냥 질답 순서가 역행적으로 공개된 거 같음 해수의 속내에 대한 답은 이미 나왔지 저 때..

[투니5]

덧붙여 말하자면 그때 당신은 무슨 생각을 하면서 그런 표정을 했어? 라고 질문했고 해수랑 얘기하는 과정에서 해수가 내 인생에서 뭔가 잘려나가는 느낌이 들었어, 그렇게 두기 싫을만큼. 이라고 대답함으로써 태경이가 자신이 던졌던 질문에 대한 답을 해수한테 들은거라고생각해. 태경이는 해수가 주원이를 사랑하고있다는 걸 알고있었고, 연애하는 동안에도 제것이 아닌 느낌을 계속해서 받았기때문에 자기가 던진 질문에 대한 답을 해수에게 들었다고 할 수 있지. 어쩌면 이 대화로 태경이는 자기가 해수를 놔줘야한다고 생각할수도 있을것같음

[글쓴투니]

일단 92화의 시작점부터가 태경이 시점이었고, 포커스를 보면 태경이 시점이 맞음. 그리고 설사 그 부분만 태경이 시점이 아니라 하더라도(그러니까 해수가 가리키는 대상이 주원이가 맞다 하더라도) 그 대화부분에 있어서 해수의 태도가 납득되지 않는 건 팩트고 그건 아무리 봐도 작가의 의도인 것 같으니 지켜보는게 맞다는게 내가 하고 싶은 얘기임. 끝에 다 적어뒀잖아ㅠㅠ 단순히 주식 얘기가 아니라 그냥 총체적으로 92화가 이상하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거야 나는.

[투니5]

그니까 주식얘기를 제외하고서도 이상한걸 모르겠다는 거임 태경이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됐다고하지만 이미 전에 해수시점에서 나온 이야기를 태경이 시점에서 한 번 더 짚고간거고 추가 댓글 단 것처럼 태경이가 독백에서 던진 질문에 대한 답을 둘이 대화하면서 해수가 한거라구 생각하고 거기서 태경인 답을 얻었을거같음. 해수랑 태경이는 한달연애하기전에 사소한 감정이라도 솔직하게 얘기하기로 했기때문에 그 순간에도 거짓말을 하지 않고 솔직하게 말한거임. 그 뒤에 해수가 그러니 이제 이별하는게 맞다고 얘기할지, 해수 마음을 스스로 자각한 것을 보면서 태경이가 그만하는게 낫겠다고 판단할지 둘 중에 한 명이 이별을 말하게 될 대화라고 생각했오...

[글쓴투니]

내가 예시로 들어서까지 설명을 해줬는데도 이상한걸 못느끼겠다면 난 더이상 할말이 없어. 뭐 어차피 작가님은 이미 어느정도 완결까지 진행하셨을테니 우리가 여기서 뭐라고 한들 바뀔 리 없을테고.. 보다보면 알겠지? (비꼬는거 아니니 말 그대로 받아들여줬음 좋겠다ㅠㅠ)
아무튼 나는 92화가 처음 봤을 때부터 너무 이상하다고 생각했고 결말을 떠나서 해수 태도 부분에 있어서는 분명 작가님의 의도가 개입이 됐겠구나 싶었음. 그래서 그때까지 판단을 보류해줬으면 하는 마음에 쓴 글이고 ㅇㅇ 안그래도 지금까지 여기저기서 쓸데없이 욕 많이 먹었고 완결나면 분명 또 욕 먹을 수 밖에 없을텐데.. 거기다 배려가 없네 예의가 없네 이런 소리까지 듣는건 좀 아니다 싶어서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