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걔는 초딩때 부터 옆집 친구였고 엄청 친해 근데 걔가 사치스럽고 돈을 좋아해서 고등학교 부터 몸을 팔았어 나랑은 친하니까 나한테는 다 솔직하게 얘기함 돈 어디서 났냐고 물어보면 자기 몸 팔아서 돈 받고 스폰도 받고 있다고.. 난 몸파는 사람 진짜 싫어하거든 인터넷에 글 올라오면 진짜 한심하다고 생각했어 근데 이상하게 걔는 몸파는 사람이라는 것 보다 어릴 적 부터 친한 친구라는 인식이 더 강해서 그냥 몸파는 거 알면서도 여전히 친하게 지냈어 나한테 돈 자랑 같은 건 안 하고 더러운 얘기 하지도 않고 그냥 내가 그 가방 어떻게 샀냐고 하면 스폰 받은 돈으로 샀다 뭐 이 정도로만 언급했어서 별로 의식 안 하고 평소처럼 지냈던 거 같아 그렇게 대학 졸업할 때 까지 계속 몸팔고 차도 사고 명품도 사고 지냈음 그리고 대학 졸업하자마자 그쪽일 싹 정리하고 모아둔 돈으로 창업해서 돈 버는데 너무 부럽더라 나는 이제 대학 졸업하고 모아둔 돈은 없고 시작인데 걔는 이미 내가 못 가진 것들 다 갖고 있고.. 걔가 밉거나 싫진 않아 그냥 여전히 친한 친구일 뿐이야 근데 그냥 내 인생이 현타가 와 나도 명품 사고 싶고 예쁜 옷들도 많이 사고 싶은데.. 아 나도 몸팔고 돈 벌었으면 이렇게 힘들진 않았을까 이 생각이 들 때도 있었어 물론 그냥 너무 힘들어서 생각만 한 거지 진짜 할 생각은 없어ㅠㅜ 공부는 내가 더 열심히 했는데, 대학은 내가 더 잘갔는데, 코로나때문에 취업은 더 힘들어지고 오히려 공부 안하고 나쁜 일 했던 친구가 훨씬 잘 살고 있어서 우울감이 더 심해지고 있어 요즘ㅠㅜ +추가) 댓글 달아주고 조언해준 익들 다 고마워!! 오해하게 써서 덧붙이자면 몸 팔고 돈 많이 번 게 부러운 게 아니라 어린 나이에 창업하고 돈 버는 그 자체가 부러웠던 거였어 물론 그 과정이 깨끗하진 않았지만.. 좀 이해하기 쉽게 비유를 하자면 내가 훈련도 더 열심히 했는데 걔는 훈련 안 하고 놀다가 도핑하고 메달 딴 느낌이랄까...? 그래서 나는 도핑은 하기 싫고 그렇다고 안 하자니 걔 처럼 성공할 자신은 없어서 동기부여도 안되고 우울한 상황이었어 다른 사람들은 속사정을 모르니까 겉으로 봤을 땐 걔 인생이 더 화려하지만 익들 조언처럼 남들에게 보여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내 자신한테 떳떳해야하니까 나는 나대로 천천히 노력하려고!!
추천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