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능력 좋은 익들아 너네라면 뭐라고 답해?? ㅜㅜㅜㅜ

친한 이모가 (친이모 아님) 40후반이신데 해외에서 홀로 애들 둘 키우고 계셔 둘 다 고등학생이고 남편은 바람남..  

 

이모는 일 때문에 여즘 힘든데 애들은 게임에 빠져있고 집안일 1도 안해.. 설거지도 맨날 이모가 일 다녀와서 하심 ㅜ 근데 이모는 또 애들 두고 한국 갈 수도 없고 좋은 학교 다니고 좋은 곳 많이 데리고 다니려고 엄청 노력하시거든? 가끔 성격은 좀 불같아도..  

 

평소 알고는 있었는데 나한테 이런 얘기 잘 안 하시더가  

애들한테 너무 실망했다고 맘같아선 애들 두고 떠나고 싶다고 술도 안 마셨는데 그렇게 말씀하시는 거야.. ㅜㅜ  

 

너네라면 뭐라고 답할 거 같아? 난 공감능력도 좀 딸리고 뭐라고 말해야될지 몰라서 듣고만 있었는데 이모 너무 안타까움 ㅜㅜ

[익인1]

이모..진짜 많이 힘드신가봐요ㅠㅠ애들이라도 이모한테 잘하면 좋을텐데 혼자 타국에서 많이 힘드시죠ㅠㅠ

[글쓴이]

나도 같이 외국임 ㅋㅋㅋㅋ큐ㅜㅜㅜㅜ 나 처음에 왔을 때부터 잘 챙겨주시던 분인데.. ㅜㅜㅜㅜㅜ 많이 힘드시겠어요.. 라고 말하면 위로가 되나..? ㅜㅜㅜ

[익인1]

헤엑 그렇구만 근데 이모도 어떤 해결책을 바라는것도 아니시고 진짜 오죽 힘드셨으면 쓰니한테 맨정신에 말하셨겠어ㅠㅠ나라면 진짜 많이 힘드시구나..아니면 진짜 저라도 힘들것같아요..하고 얘기만 들어줘도 많은 위로가 될듯해ㅠㅠ

[익인2]

타국에서 일하는 것만 해도 힘들텐데 사람들까지 힘들게 해서 더 지치겠다고 할 듯

[글쓴이]

이게 또 이모 애들이라 가족 얘긴데 무슨 말을 해도 될까 조심스러워ㅜㅜㅜ
그냥 이모.. 너무 힘드시겠어요ㅜㅜ 하면 될까.. ㅜㅜㅜㅜ 너무 귀찮아하눈 느낌 안 들어? ㅜㅜ

[익인2]

귀찮아하는 느낌은 안 들어!

[익인3]

첫 줄 읽고 울 엄마 친구 딸이 쓴 줄 알았다 ㅋㅋ 우리 집도 유학중이고 언니는 유학하다 한국 갔지만 난 아직 유학 중... 아빠 바람 핌.. 근데 가정은 화목해... 이게 뭔지...
그냥 많이 위로해주는 게 좋은데 또 조심스럽다고 얘기 드려 봐

[익인4]

아유 어떡해요 이모...ㅠㅠㅠ넘 고생이세요 저라면 못 버텨요.. 아직 아들들이 철이 덜 들어서 그런걸거에요 아이고 엄마 속타는것도 모르고 참..ㅠㅠㅠ힘들 때 언제든지 말씀해주세요 제가 막 도움은 못 드려도 얘기 들어드릴게요 얼마나 혼자 앓으셨으면 저한테 말씀하시겠어요ㅠㅠㅠ힘내세요 이모!!

[익인5]

갑자기 얘기하신 거면 뭔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무슨 일이예요 이모ㅠㅠ 얘기 듣고 나서는 아이구 저 같아도 그럴 거 같아요... 이모 진짜 애들한테 좋은 거 해주시려고 노력하는 거 저도 아는데 애들은 왜 모를까요ㅠㅠㅠ 애들이랑 한번 얘기를 진지하게 나눠보는 건 어때요ㅠㅠ 하면서 걍 해결책? 조금씩 던져줄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