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다소 장문이니 읽어주실 분들에게 미리 감사와 사과의 말을 올림.
(여익들의 알짜베기 조언이 필요함.)
최근 알게 된 여자가 있는데, 나보다 많이 어림.(필자 30초, 여자 20초), 즉 나는 현재 바쁘게 사업체 꾸려나가는 중이고,
여자는 학생 신분.
여자는 원래 해외 유학 중이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본가쪽으로 들어오면서 우연치 않게 만나게 되었음.(즉, 내가 거주하는 지역이 그 여자 본가지역)
한 가지 문제라면 문제인게 내가 친하게 지내는 중계인(부동산 등)이모님의 따님이라는 사실임.
사실 만나게 된 경위도 그 이모님이 그 아이를 같이 저녁자리에 데리고 오면서 자연스레 얼굴 트고 연락처 묻고 하게된 케이스임.
물론, 그 중계인 이모님도 나를 자기 자식같다 여기는 편.
아무튼, 개괄적인 만남의 과정은 이러하고,
그간 몰래(?) 두 어번 정도 만났었음. 한 번은 밖에서 저녁 먹으면서 또 한 번은 저녁에 우리 집에서 간단히 한 잔 하는 정도까지.
당연히 서로간의 호감은 확인이 된 상태.(서로 간단한 키스까지 했음)
다만, 문제는 이렇게 사실상 호감이 커진 상황에서 내가 아리까리하게 만드는 여자의 몇 가지 태도임..
= 여자의 연락 텀이 상당히 김.(1~2시간에서 길게는 4시간 이상까지) 연락의 빈도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편이나,
뭔가 너무 불규칙한 텀으로 톡을 보내니 나의 감정이 연락간에도 계속 이어지기가 어려웠음.
그래서 그 과정에서 나도 좀 애정 어린 표현은 잘 못 보냈음. 근데 거기에 대해서 여자측에서 서운해 함..
그리고 이 여자의 서운함이 터져버린듯한게, 그 여자 쪽에서 오후간 연락이 잘 안되다가 자기가 친구 만난다고하곤,
또 연락이 1시간 이상 텀으로 오길래(밤에), 나도 앞서 말한대로 좀 애정이 담긴 듯하게 표현은 못했고, 그냥
"그래 친구랑 좋은 시간 보내" 라고만 보냈음.
그리고 또 한참 있다 그 여자에게서 톡이 와서는 "우리 언제 다시 볼 수 있을까?" 라고 톡이 오길래,
나는 이게 뭔가 싶어서 그냥 웃는 이모티콘 하나 보내고, "내가 너의 방해하는게 아닌가싶다"라고 보냄.
물론, 이제와서 보면 이거 내가 실수한 것같긴 한게.. 연락이 잘 안되다보니 나만 이 여자 연락을 기다리나? 하는 나 역시 내심 서운함이 있었던 것 같음.
+)여자는 자신이 몸이 조금 안 좋다, 잠을 요즘에 잘 못잔다는 식으로 말을 했었음.
근데 그 이후부터 여자 쪽의 반응이 조금 이상해진 감이 있었고, "나(여자)를 진심으로 만나고 싶니?"라는 물음을 내게 톡으로 보냄.
그래서 나야 당연히 언제 시간 되냐고 보고 싶다고 되물으니, 또 한 1,2시간 있다가 자기 가족들과 밥 먹는다고 하고는 또 얼퀴설퀴 하루가 지나감.
나는 전화통화도 시도했으나 여자 기분이 상한 것인지 답이 없었음.
그리고 다음 날 여자 쪽에서 전 날처럼 "너가 날 보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았다"라는 말이 오갔고.. 나는 나대로 그런 의구심을 풀고 싶어서
그럼 언제 시간이 되냐고 또 물었으나, 답이 없이 저녁까지 흘러감..
그리고는 또 오밤 중이 되어서야 "너가 보고싶다","미안하다" 고 연락이 왔고, 나도 이로인해 잠도 설치고 있던 와중이라 전화를 다시 검.
역시 받지 않고 돌려버림. 그리고는 톡으로 나도 도저히 이건 아니다싶어서, 도대체 뭐가 문제냐.. 오해가 있으면 얼굴 보고 풀고싶다고 말했는데,
여자는 "내가 몸이 요새 안좋고 이런 와중에 너무 많이 우울해져서 너를 만나면 나쁘게만 말할 것 같았다."고 말함.(물론 그 우울해진 이유는 나때문이라고 했음..)
나도 거기서 내 솔직한 심정과 생각을 말했음. "나는 진지하게 너와의 만남을 생각하는 중이었는데 너가 이래서 굉장히 혼란스럽다.",
"서로가 오해가 있으면 만나서 얘기해서 풀고 싶은데, 자꾸 나를 피하고 밀어내는듯하니 나 역시 이 관계를 정리해야하는건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 여자는 그럼에도 자신도 진지하게 나를 생각하고 만나고도 싶다는 말만 짧게 했고,
나는 "우리가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사이로 오래 만났으면 좋겠다."라고도 하며 대충 오늘 새벽 마지막 톡이 마무리 됨.(물론 여자가 답은 없었음)
여기까지임. 나도 내가 연애에 서툴어서 여자 감정을 잘 못알아 준 것인가 싶은 생각은 있음.
내 생각에 이 문제의 점은 그 여자가 자신이 친구 만나는 중에 "우리 언제 또 볼까?"라는 말을 내가 제대로 대꾸 안하고 웃는 이모티콘만 보낸 것이 큰 것 같긴한데...
그것에 대해서는 내가 톡으로도 여자에게 설명했고.. 다시 만나서 얘기하고 싶다라고 했음에도,
여자가 오늘까지의 톡처럼 계속 나를 밀어내는 모양새라 나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겟음..
혹시 여익들 중에 여자로서 이 상황이 이해가 되거나 공감이 되면 답글좀 부탁드림..
남자라서 그런가 난 도저히 이해가 안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