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글주의...에렌의 인류학살 방식에 대해 옹호하는 게 아님 이건 이미 작품 내에서도 비판적인 시선으로 보고 있으니까 ㅠ 근데 그냥 작품적으로 과몰입해서 얘 인생 생각하면 욕은 차마 못하겠더라 처음엔 엄마가 거인에게 먹힌 트라우마 때문에 거인 내가 다 죽일 거라는 포부만 가졌던 애인데.. 갑자기 자기가 거인되고? 15살에 갑자기 인류의 희망 되어버리고? 자기 때문에 선배들 죽는 거 실시간으로 관람하고? 이와중 그나마 특별히 의지했던 동기들이 갑자기 내 인생의 원수였고????? 한네스..? 엄먹거가 또 먹음.. 나였음 여기서 인생포기 진작 멘탈 나가리 되는 상황인데 그래도 어떻게든 다같이 으쌰으싸해서.. 지금까지 버텨온 이유인 바로 그 지하실의 비밀을 알게 되었는데 벽 밖엔 사실 인류가 있으나? 그 인류들은 다 우릴 죽이려고 안달 나있고? 엄마 먹고 한네스까지 먹은 그 거인은 아빠의 전처였으며? 그리고 난 시한부였ㄷㅏ... ㄹㅇ 이 세계관은 안그래도 천성이 노빠꾸 어린이였던 에렌을 미쳐버리게 할 수밖에 ..ㅋㅋ 파라디섬은 솔직히 히스토리아가 희생하면서 50년간 버텨보기..ㅎ 이 방법 말곤 이제 전세계에게 침공당해서 망하는 결말 밖엔 없었지 이런 상황에서 일단 시간 벌어보기...진지하게 대화를 해보기... ? 땅울림 일어나서 초대형거인들이 코앞에 있는 상황에도 마레인 엘디아인 서로 총질하는 거 보고 느낌 이 세계는 더이상 대화로는 답이 없음 나라도 그냥 내 인생 4년 남았고 그럴 능력도 되면 지금 상황 너무 환멸나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말고 다 없애고 싶을 거 같아 근데 결국 그 사랑하는 사람들이 막으러 와서 죽는 엔딩이면 (물론 에렌은 나 죽이러 오는 것도 너희의 자유라곤 했지만) 에렌 인생 진짜 기구해서 눈물만 남.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