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궁극적으로는 호 리뷰에 가깝지만 작가님께서 글을 너무 잘 쓰신 관계로 등장인물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에 불호 리뷰가 포함될 수도 있어!!
※ 혹시 들닥 찐팬 쏘가 있다면 기분이 상할 수도 있으니 뒤로 가기 부탁해!!
※ 일부 스포일러가 있지만 스토리 상 커다란 스포는 없어!
1. 작품 소개 가이드
-개인적으로 보고 판단한 키워드 분류가 있어!
*작품 키워드: 복수, 질투, 왕족/귀족, 군대, 정치/사회/재벌, 애증, 계약, 신분차이, 나이차이, 서브공있음, 강공, 능욕공, 능글공, 광공, 군인공, 개아가공, 쓰레기공, 복흑/계략공, 자수성가공, 짝사랑공, 상처공, 절륜공, 헌신공, 다정공, 대형견공, 순진공, 호구공, 집착공, 연하공, 왕자공, 사랑꾼공, 미인수, 강수, 수, 까칠수, 외유내강수, 상처수, 굴림수, 먹보수
*공 : 신해범 – 특수부대 <풍기교육대> 대장. 강약약강의 비열함 속 혁명을 꾀하는 리벤저.
<위에서 신해범 키워드만 분류 : 강공, 능욕공, 능글공, 광공, 군인공, 개아가공, 쓰레기공, 복흑/계략공, 자수성가공, 상처공, 절륜공, 집착공>
<추가해야 된다 싶은 키워드 : 확신의싸패공, 후회있어도없공, 진짜진짜혐성의심되공, 사람인가?싶공, 니 광공이 이 광공이냐? 금도끼은도끼스러운 광공(특:트로트부르는 광공)>
*수 : 정류진 – 반정부조직 <백사자> 조원. 권력에 짓밟혔지만 자기를 포기하지 않는 꿋꿋한 심지의 소유자.
<키워드 분류 : 미인수, 강수, 수, 까칠수, 외유내강수, 상처수, 굴림수, 먹보수>
<쏘니의 수정 키워드 : 마성의 매력 경국지색 미인수, 살기 위해 발악하는 까칠수,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 하지만 속은 정말 순수하고 순진한 외유내강수, 우리가 아는 강수는 아니지만 끝까지 보다보면 정류진은 다른 의미의 강수라고 생각하게 되는 '강수'>
*공 : 권세혁 – 해동문국 왕자. 유력한 차기 총통. 류진을 만나고 자기 세계의 균열을 느끼지만 구태여 막지 않는다.
<위에서 권세혁 키워드만 분류 : 헌신공, 다정공, 대형견공, 순진공, 호구공, 집착공, 연하공, 왕자공, 사랑꾼공>
<추가해야 된다 싶은 키워드 : 확신의초딩공, 우물안개구리공, 금지옥엽귀하게자라서진짜현실을몰라서보는사람속터지다못해혈압오르게만드는 도련님공, >
*이럴 때 보세요 : 시시각각 얽혀드는 위험한 사건만큼 강렬한 사랑을 보고 싶을 때
쏘니의 이럴 때 보세요 : 진짜 정류진 좋아하는 거 맞아? 정신 상태와 인성이 의심되는 싸이코패스 개아가공이 숙원을 완성해 나가는 동안, 초반에는 답답하다 못해 왜 저래? 싶었던 답답이 강수가 정말로 마음이 강한 수였구나 깨닫고 성장해나가는 걸 보고 싶을 때.
2. 들이닥치다의 진입 장벽 포인트
1위 : 신해범
2위 : 정류진
3. 들이닥치다의 매력 포인트
1위 : 신해범
2위 : 정류진
3위 : 완성도 높은 군부, 사건물, 매력 넘치는 여성 조연들.
2, 3. 들닥의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는 캐릭터 공 신해범과 수 정류진에 대한 쏘니의 단상..
신 : “왜?”
정 : “상처도 많네. 그러게 착하게 좀 살지 그랬어.”
신 : “다치는 거랑 인간 됨됨이는 상관없어.”
정 : “상관있어. 당신 다친 건 자업/자득이야.”
신 : “그러면 넌? 넌 왜 오만 놈들한테 강간당했냐? 너만큼 착해 빠진 놈도 드문데.”
- 들이닥치다 7권
(진짜 뒤통수 한 대 치고 싶은 개아가 공의 표본 말본새 ^^!!!!!!!!!!!!!)
신해범의 목소리는 진지했다.
그렇다고 마음이 누그러드는 건 아니었다.
다정한 목소리로 말하다가 별안간 주먹을 휘둘러서 입 닥치게 만드는 게 신해범의 18번이었다.
- 들이닥치다 3권
(신해범을 완벽하게 설명하는 마지막 문장. 이러면서 사랑한다고 하니 누가 믿어!??)
신해범 : 특히 수어매라면 정말 보면서 분통 터지고 화딱지가 날 수 있는 캐릭터야.
이 쓰애끼...에 대해 어느정도 이해하기 전 한 5-6권 까지는 정말 이게 사람 새긴가...?
혐성공, 싸패공 키워드가 대체 왜 없지? 싶었어... 아주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듯 해
정류진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강간강간강간강간 강간공장공장장이 바로 신해범.
예쁘다고 하면서 강간하고, 귀엽다고 하면서 강간하고, 애가 울면서 싫다고 해도 가지 세우고 강간하고,
류진이가 윤간 당했을 때 사진 보고 가지 세우는 정말 확신의 덜아이사패공.
보면서 진짜
아니... 이새기가 대체 어떻게 꼬꼬(정류진 별명)랑 찐사가 되지?
할미는 이 결혼 반댈세!!!!!!! 진짜 결사 반대 외쳤는데, 나중에 신해범 서사가 풀리고 두사람이 얽혀 들어가면서 그게...
되더라고...............?
어? 씨? 이거 뭐야!! 갑자기 뭐야!!
그것도 이게 아니라 아... 이게 되긴 되네... 이런 너낌.
감정선이 무지 복잡하긴 해서 뭔가 글로 이러이러해서 사랑한다고 한 마디로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진짜 되긴 됨..ㄷㄷ
그러나 어쨌든 신해범이 나중에 후회 조금 하긴 하지만 그걸 티내지도 않고, 얘는 외전까지 봐도 그냥 본성 자체가 개아가 공이야
“ 개XX 올림픽 금메달은 내 거다.”
- 들이닥치다 11권
(자기 자신을 잘 아시는 신해범 씨)
이 두 분의 사랑의 역사를 구구절절 설명할 자신은 없어.
하지만 앞부분에서 신해범의 개아가 짓에 놀란 쏘들, 나중에 가면 이 멘트 하나로 이게 바로 신해범이구나 이해하게 돼
“난 정류진 행복하게 해 줄 생각 없어. 그렇게 해 줄 수도 없고. 그냥, 그 멍청이가 더 불행해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야. 그게 내 방식의 사랑이야. 기 소령.”
- 들이닥치다 7권
앞부분에서 정말 강간을 너어어무 많이 해대고, 가끔 꼰대스러운 언변을 날려서 신해범은 정말 들닥 진입 장벽 부동의 1위지만,
들닥을 끝까지 읽어나가게 만드는 매력적인 캐릭터 1위이기도 해 (쏘니 기준)
후회 없다시피 하는 노빠꾸 공, 캐릭터 성 확실하게 잡힌 광공, 자신의 목표를 위해 자존심은 다 버리고 사회생활 하는 정말정말 독한 놈...
신해범이 유일무이한 광공이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정말.... 의외의 모습들이 많아
여기다 올리면 단편적으로 봤을 때 불호 포인트가 될 수도 있어서 올리지 못하지만
보다보명 광공으로서는 엥?스러운데 광공 신해범으로서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모습들을 많이 보게 될 거야.
작가님의 신해범 캐릭터 빌딩이 정말 탄탄하고 구체적이라고 느끼게 되는 게 그런 부분인 것 같아.
완전 깬다..싶어야 하는 부분인데 깨지 않아. 신해범이야, 이 놈은...ㅋㅋㅋ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 그게 아무리 힘들고 X같아도 참아. 왜냐면 그거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으니까. 내가 할 수 있는 건 정말 많이 없었으니까.”
- 들이닥치다 1권
(정류진을 이해할 수 있는 문장.)
들닥 앞부분을 보다 보면, 정류진이 강수라고? 키워드 잘못쓴거아님?; 이런 의문을 갖게 될 거야.
나도 그랬어. 확실히 류진이 (꼬꼬)는 우리가 아는 강수는 아니야,
자신에게 닥친 상황에 무력하고 휘둘리고, 휩쓸리지.
눈물도 많고 끝도 없는 강간의 향연에 저항하지 못해.
하지만 우리 꼬꼬는 마음이 정말 강해. 잠깐 약해지긴 하지만, 절망에 지지 않고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최선을 다해
그리고 많이 순진하고, 순수해.
사람 하나 미워하고 싫어하는 것도 힘들어하는 정말 순수하고 예쁜 수라고 생각해...
난 휘둘리는 수 정말 싫어하는 사람인데, 휘둘려도 류진이는 속이 꼿꼿하고 자신의 방식을 꿋꿋이 밀고 나가는 게 좋아서 정말 온마음으로 품었어
사랑스럽고 귀엽고 ㅠㅠ 정말 마성의 매력 수야...
초반엔 왜 저래, 이해가 안 되고 답답할 수도 있지만 기죽지 않기 위해 발악하고, 소리 지르고, 무너지지 않고 버티는 꼬꼬를 쏘들도 사랑하게 될 거야!!
신해범은 류진이 사랑스러웠다. 그렇게 얻어맞고, 모욕당하고, 그런데도 자기 자신을 죽이거나 세상을 저주하지 않는 모습이 예뻐서. 빛이 나서.
- 들이닥치다 10권
(류진이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신해범=나 쏘)
그리고... 정말 권세혁...
내가 천없 섭공을 정말정말 싫어했는데 얘도 비슷한 수준이었어... ㅂㄷㅂㄷ...
독재 국가 총통 후계인 왕자로 태어나서 누릴 거 다 누리고 살아서 머릿속은 꽃밭이요,
자기가 가진 권력이 얼마나 보잘것 없는 건지도 잘 모르는,
권주혁이 길러 낸 우물안 개구리 초딩공, 권세혁.
얘가 하는 일이 어느 정도냐면 비유를 했을 때
<김정은 아들이 중국에서 넘어 온 밀입국자 중국인을 정실 부인으로 세우겠다고 하면서 대포동 핵미사일의 컨트롤러를 그 중국인 밀입국자에게 사랑의 증표로 주겠다>
고 말하는 꼴...
속이 터져 안 터져...?
하지만 그 초딩공 권세혁이 있었기에 우리 신 씨가 마음 고생 많이 하지^^^
분홍빛 뺨을 하고 우는 류진의 얼굴이 클로즈업된 한 장, 다리를 한껏 벌린 채 자신을 받아들이는 모습이 전부 보이는 전신사진 한 장. 신해범에게 전송했다. 메시지는 딱 한 마디 적었다. 「예쁘죠?」 자살하고 싶어질 것이다.
- 들이닥치다 7권
(이때는 갓세혁)
류진으로부터 메시지가 들어와 있었다. 사진이었다. 셀피. 침대 위에서 촬영했다. 각도로 보아 권세혁이 직접 들고 찍었다. 류진은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는데 얼굴에 뭐가 묻은 것 같았다. 신해범은 볼륨 버튼을 꾹꾹 눌러 사진을 확대해 봤다. “아.” 정액이었다. 누구의 것인지는 빤했다. 신해범은 웃음을 터뜨렸다. 손에 든 머그잔이 흔들렸다. 밖으로 넘친 커피가 손가락을 적셨지만 뜨거운 줄도 몰랐다. 창문을 등진 신해범이 테이블에 걸터앉았다. 목덜미와 등을 비추는 아침 햇살은 따뜻한데, 머리와 마음은 차가워졌다. 자기가 휴대폰을 집어 던졌다는 사실을 깨달은 건, 맞은편 벽에 부딪친 다음이었다.
- 들이닥치다 6권
(이맛에 이공일수 보는 거 아닙니꽈ㅏㅏㅏㅏ 신해범 진짜 개욕하다가 여기부터 휴 ^_^ 조금 품기 시작함)
“누가 더 잘해?”
“…….”
“형! 나랑 랑 누가 더 잘해? 누구랑 하는 게 좋아? 응?”
신해범의 손아귀에 힘이 들어갔다. 류진은 고개를 돌리고 침묵했다. 둘 다 더럽게 못해. 우리 셋 중에선, 아마도 내가 제일 잘할 거야.
- 들이닥치다 10권
( 둘 다 초딩공........... 신해범도 물어봤었음ㅋㅋㅋㅋ 우리 꼬꼬 말이 정답이다)
4. 들이닥치다에 대한 여러 감상평.
캐릭터 말고도 여러 가지 느낀 게 많아.
중반부에 사건 진행되는 부분에서 교차 서술이 엄청 길게 이어져.
읽으면서는 이 부분이 너무 고비였어 나는 더 급박한 한 부분만 보고 싶은데, 자꾸 장면이 전환되니까 ㅠㅠ
근데 읽고 나니까, 이 사건들을 한번에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은 교차서술이 제일 나은 선택이었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만약 교차 서술이 없었다면 죽 지루한 부분이 많았을 거야.
매력 넘치는 여성 캐릭터들.
클라시나 작가님은 그녀라는 표현을 하지 않고 모든 3인칭을 그로 통일하는 남녀평등서술방식을 사용하셨는데,
이 때문에 새 캐릭터 등장시 조금 헷갈리는 경우가 있기는 했어.
하지만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고, 특히 여캐들이 정말 매력적이라 좋았어.
특히 기우희.
기우희 주연으로 hl 소설 나오면 보고 싶을 정도로 정말 매력 넘치는 캐릭터야!!!!!!!!!!!
(내 개인적으로는 레즈인 것 같지만..? 혹은 바이?)
그리고 신예나.
신해범의 사촌이자 조력자, 우리 꼬꼬를 무척이나 예뻐해주는 우리 연지동... 사랑해.
군부물 처돌이는 봐야만 하는 군부물.
장갑차, 제복, 소령님, 준장님, 듣기만 해도 설레는 호칭들...
조금 어려운 듯한 정치물.
처음에 이해하기 힘들었는데 위키백과에 들이닥치다 누가 정리해둔 거 보고나서 보니까 좀 더 이해가 쉽더라!
정치물의 매력은 한 번 빠져들면 세계관이 촘촘히 짜여진 판에서 독자도 쉽게 헤어나올 수가 없다는 거지.
보면서 나도 붉은 호랑이 가입하고 싶었따...........
아.. 쓰다보니까 너무 힘들어서 요기서 줄일게...
개인적으로는 불삶, 천없, 들닥, 3대 장편 피폐물 모두 정말 완성도 높고 캐릭터 매력 쩌는 수작이라고 생각해.
장편 피폐 처돌이라면...
굴림수 좋아한다면,
노빠꾸공 좋아한다면...
달려ㅕㅕ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