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화가 아니라는 거 알고 봐줘ㅠ
지금 시각장애인 할머니 모시고 살고 있고, 가까이서 살고 있는 사촌 동생은 청각장애 있는데
진짜.. 정말 일반화는 아닌데 진짜 이기적이야 둘 다
할머니는 본인은 조금도 안 움직이고 모든 걸 다 주변 사람을 시켜
집안의 모든 구조 다 알고 계시고 혼자 움직여서 물건 꺼내는 거나 물 마시는 거 정도는 할 수 있는데
그것마저도 나나 내 동생 시킴 근데 이게 심부름이 적정 수준이 아니라 진짜.. 많으면 5분에 1번 시키는 수준
가서 보일러 온도 1도 높여라, 1도 낮춰라, 창문을 열어라, 닫아라, 티비 소리를 2 올려라, 낮춰라... 진짜 정말 자잘한 거 모두 다 시켜
그리고 뭐 예를 들어 케이크 같은 거 먹을 때 엄마가 그릇에다가 케이크 담아서 주면 '나 눈 안 보이는 거 알면 니가 좀 알아서 밥그릇에 줘야 하는 거 아니니? 너는 생각이 없다~ 내가 이런 거 꼭 말로 해야 하니?'
하면서 온갖 잔소리 폭탄... 진짜 무슨 여왕 모시고 사는 기분이야
진짜 뭐 하나 조금이라도 마음에 안 드는 거 있으면 그걸로 하루 종일 트집잡고 자기 배려 안한다는 둥, 시각 장애인 무시한다는 둥 온갖 짜증을 다 내심... 진짜 같이 사는 거 지쳐
사촌 동생은 청각 장애인이고 인공 와우? 그거 껴야 한다는데 그게 겉으로 보면 티가 나서 뭐 아직 수술을 안 했다고 했나..? 자세히는 모르고 어쨌든 귀가 남들보다 많이 안 들리는 수준인데
걔도 진짜 이기적.. 다른 사람들 모두가 자신을 배려해야하고 자신한테 맞춰 살아야 하는 줄 알아ㅠ
내 스케줄? 내 감정? 안중에도 없음ㅋㅋ큐ㅠ 그냥 자기가 필요하면 나는 가줘야함ㅠ
진짜 나는 어릴 때 특수교육과 가고 싶을 정도로 오히려 관심 많고 그랬는데 할머니랑 사촌 동생 보면서 그런 생각 싹 사라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