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애인은 무던한 사람이라 나랑 본인 일 아니면 관심 조차도 없거든... 그래서 그 사친에 대해 아무 생각 없는 것도 알고 있는데 사친이 너무 거슬려... 애인이 인스타에 나 관련 된 것도 올리면 오오~~~ 이러면서 애인 이름으로 혀짧체 쓰고 자꾸 연락하고 되게 거슬렸는데 방금도 나 카페에서 공부하다 집에 가려고 애인한테 말했거든 근데 애인이 피시방에 있었어 피시방은 카페에서 우리집 가는 방향에 지나가는 쪽이고... 그래서 애인이 자기 게임 한 판만 하고 나 집 데려다준다고 피시방으로 오래 갔더니 떡하니 애인 옆에 앉아서 폰 만지고 애인 게임하는 거 구경하고 그러고 있는 거야... 내가 거기로 가니까 아 언니 왔어요? 이러고 가만 앉아있는 거야 근데 거기서 할 말도 없고 그래서 그 여자애랑 애인 친구들한테 인사하고 애인 뒤에 서있었어 그랬더니 애인 친구들이 누나 앉아요~ 이러다가 애인 옆에 사친 보고 아 니가 거기 앉아있으면 어떡하냐~~~ 막 이러면서 쿠사리 먹이니까 나 원래 여기 있었어!!! 이러면서 큰소리 내길래 나 괜찮아~ 이러고 서서 애인 겜하는 거 보고 있었더니 애인 왼쪽에 있던 친구가 일어나서 의자 주고 앉아요 이러는 거야 그래서 거절하면서 진짜 괜찮다니까 애인이 나 끌어당겨서 자기 무릎 한쪽에 앉히고 자 이러면 다 편하지? 이러고 게임 마저 하고 ㅋㅋ... 민망해서 일어나려고 하니까 가만히 있으라고 반대쪽 다리로 나 결박시키는 거야 사친이 그거 보고 헛웃음 치는 거 나 다 봄 ^^,,, 그리고 혼자 폰 만지다가 집에 갈랭 이러면서 일어나더라? 다들 신경 하나도 안 쓰고 어 가~ 이러는데 쫌 불쌍하긴 했음... 조심히 가라고 인사해주고 애인 다리에서 일어나서 그자리에 앉아서 폰 만지다가 그 여자애 인스타 스토리를 보게 됐는데 애들 게임하는 거 동영상 찍고 멘트로 ㅋㅋㅋㅋㅋ 애들 이름 적는데 내 애인 이름만 또 혀짧체로 써놓고 너네 왜 나만 빼고 막판 해... 이렇게 써놓은 거 ㅋㅋ 애인은 말해도 아 그래? 신경 쓰지마~ 이런 반응이라 말하기도 싫고 찔끔찔끔 나 기분 상하게 하는 저 사친도 맘에 안 들고 도라방스 미칠 거 같음 내가 원래 고분고분한 성격 아닌데 애인 친구라서 걍 봐주고 있거든...? 근데 쟤 은근 나 무시하는 거 같은데 ^^... 딱 기회 세 번만 더 주고 선 넘으면 진짜 개박살낼 거야... 애인 친구고 뭐고 없다 ^^,,, 아무튼 너무 짜증나서 글 좀 써봤어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