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형 학교를 다녔던 내가 고3때 정말 죽도록 사랑한 그친구를 8년만에 길가다가 만났어. 소문때문에 헤어지고 가슴이 찢어질정도로 고통스러웠고 '시간이 헤결해줄거야'라는 말로 겨우겨우 버텼는데 걔 얼굴을 보자마자 심장이 쿵 소리와 함께 3초 벙쪘어.. 헤어지고 나서 다른 사람들도 만나보고 대학-군대- 대학졸업까지 하고 원래 살던 지역으로 운좋게 취업하면서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던 와중에도 자꾸 가슴 한켠에 생각나던 그 친구였는데... 오랜만에 고향온 친구만나면서 이야기하며 걸어가는동안 걔를 마주치자마자 나는 벙찌고 도망가고 싶엇는데 고향온 친구는 원래 연락하고 살던 친구였어서 거리낌없이 이야기를 하더라. 오랜만에 보니 여전히 잘생기고 웃는게 이쁘던데 나보고 오더니 그동안 어떻게 살고 있었냐고, 이것도 인연인데 카페에서 이야기 하자며 아무렇지 않아하는 걸 보고 그냥 머리속이 하얘졌어. 카페에서 걔의 근황을 들었는데 대학교 때 집안사정이 안좋아져서 자퇴하고 아버지따라 농사일을 한다는데,, 그동안 친구들한테 알음알음 듣긴햇지만 자꾸 그친구얼굴만 보게되고 그러더라.. 자꾸 걔와의 좋은추억들만 생각나고.. 걔가 나보고 8년만에 봤는데 여전히 잘생겼네, 내일 시간되면 술이나 한잔 하자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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