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귀 관련 글에서 다 답해주고 싶었는데 댓글이 다섯개까지만 가능하길래 일단 난 이비인후과에서 일하고있고, 진료,데스크,수술방 들어가 아직도 여전히 공부하는 중 귀는 생각보다 훨씬 얇고 여린 곳이야 . 귀때문에 이비인후과 가서 한번이라도 현미경이나 귀 내시경 본 사람은 알텐데 귀는 굉장히 구불구불 하고 좁으며, 면봉으로는 닿을 수 없는 위치쯤에 고막이 자리잡고 있어. 보통 귀지는 안쪽이아니라 귀 바깥쪽, 즉 입구쪽에 생겨서 쌓이는건데.. 자꾸 그걸 면봉으로 파겠다고 넣다가 그 귀지가 안쪽으로 밀려들어가면서 고막 근처에 닿게되면 입벌리거나 하품하거나 움직일때 고막에 닿은 귀지때문에 찌걱찌걱 소리나는걸 경험할 수 있어. 차라리 이정도면 병원가서 금방 뗄 수 있어 ㅋㅋㅋ 근데 문제는 면봉이야! 면봉으로 귀를 쑤실 때 내가 앞서 말했듯이 귀는 구불구불 되어 있어서 우리가 면봉으로 귀를 쑤시면 안으로 쑥 들어가는게 아니라 본인 귀가 꺾이는 부분에서 딱 닿게 되어있어 !! 그 안으로는 점점 좁아지고 힘주면 아파서 거기까지만 파게되는데 보통 우리는 거기가 거의 다 들어갔다 생각해서 막 면봉으로 있는 힘껏 긁고 파고 난리를 쳐 ㅋㅋㅋㅋㅋㅋ 그럼 거기서 문제가 생기는거임 면봉은 위생적이지도 않지만 일단 여린 귀 자체를 긁으면서 들어가고 거기서 쿡쿡 또 쑤시기때문에 귀에 상처가 생기고 염증이 생겨!! 이걸 외이도염이라 해! 쉽게말하면 귀 바깥쪽 길의 염증 !! 외이도염이 귀 질환의 가장 기본이라 생각해 ㅠ 이거 한번 걸린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계속 가져가. 왜냐하면 정말 간지럽거든. 외이도염은 치료하고 약을 먹는것보다 그냥 손을 안대면 깨끗히 낫는 병인데 너무너무 간지러워서 매일 치료하러 와서 약받고 집가자마자 하루종일 긁고 다시 다음날 병원으로 울면서 찾아와 ㅋㅋㅋㅋ 아프기도 아픈데 보통은 넘 간지러운게 특징이야 웃긴건 2년동안 외이도염 앓다가 사고로 손가락 부러진 아줌마 한분이 그 사고로 인해 외이도염을 완치했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심이야 자 얘들아 그런데 외이도염 그냥 간지럽고 아프니까 간지러움 긁고 약먹고 치료하면 된다 생각하는 애들 잘들어 여기서 계속 지속이 되다보면 귀에 고름이 나와. 보통은 중이염이나 고막이 찢어진 경우, 혹은 다른 중증 이유로 고막에서 고름이 흘러나오는데 이 외이도염이 오래지속되면 고름이 생기기도 해 이 고름은 고막을 녹여 얘들아ㅠㅠㅠㅠ 귀에서 냄새도 꾸준히 나고 고막을 녹이면서 고막을 인공으로 만드는 사람도 보았고, 서서히 청력이 떨어지는 사람도 많이 보았어. 아마 건강검진때 청력검사 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그건 약식이고, 이비인후과에서는 엄청 자세히 하는데 외이도염과 특히 고름 염증 한번이라도 앓아본 애들 보면 고막 움직임도 현저히 떨어지고, 보통 스무살때 우리가 0데시벨을 듣는다고 해. 정상은 0-25데시벨. 거기서 나이들면서 점점 떨어지는건데 귀질환 가진애들은 미성년자 친구들인데도 20 이건 차라리 약과. 28세 환자중에 40데시벨까지 못듣는 사람도 봤어 청력은 돌아올 수 있을까 ?? 절대없어. 갑작스럽게 찾아온 이명이나 염증때문이라면 바로 약써서 돌아오게 할 수도 있ㅈ만 보통은 청력 떨어진거 잘 안돌아와ㅜ 돌아오게 하는 수술도 없고.. 그래서 염증과 고름이 정말 무섭다는거여.. 에어팟 조심해. 커널형 ㅠㅠㅠㅠ 이런거 요즘 특히 노이즈 캔슬링 있지 귀랑 완전 밀착시켜서 공기 차단하고 소음 최소화하는거.. 그거진짜 안좋다 앵간하면 쓰지마. 자 그다음 질환이 뭐냐면 고름이 또 지속되다보면 귀가 습하고 축축해져. 그러면 곰팡이라는게 생겨. 아까 인기글에 올라온 글 봤지?? 이거 진짜 헬이야 귀 질환은 한번 앓으면 꾸준히 지속적으로 반복해서 앓게되는데 특히 이 곰팡이는 한번 생기는게 어렵지 생겨본 사람은 피곤하거나 귀건강 조금만 안좋아도 생기는게 곰팡이야. 뭐 누구는 수영을 오래해서 귀가 습한 환경이라 곰팡이가 생겼다고 하지만 .. 우리는 수영을 몇십년 한것도아닌데 왜 곰팡이가 생겨야 하느냐구 ㅜㅜㅜ 목욕할때 들어간물로는 거의 안생겨 ㅠㅠ 못생겨 곰팡이 생겼으면 본인 습관 탓할것. 곰팡이 생기면 정말정말 아파 오면 앉혀서 현미경으로 들여다 보는데 그럼 검은색 곰팡이가 보여. 그럼 일단 주변 귀지를 정리한 후 곰팡이를 떼는데 뗄때 울다못해 소리지르는 사람이 10에 9야 쉽게 설명을 해보자면 아주 작은 집게같은걸로 귀지랑 섞인 곰팡이를 떼고, 귀에쓰는 석션으로 곰팡이를떼. 그냥 공기로 쉬이익하면서 떼는건데 이 곰팡이가 딱지 형태로 자리잡혀있고, 이미 곰팡이 생긴거면 가만히 있어도 아파서 데굴데굴 구를 지경인데 그 곰팡이를 뗀다 생각해봐 너네 신경치료 마취안하고 한다 생각하믄돼 ㅎㅎㅎㅎ 그거 떼고나면 케바케인데 가끔 상처생기는 경우 있어. 그 상처에서 진물이나 피가나는데 그거 우리병원같은 경우는 알보칠로 지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사람들 자지러진다 그걸로 지지고 필요에따라 다른 연고 바른 후에 곰팡이 연고 바르고 마무리하는데 곰팡이가 여기서 한번에 절대 안ㅅㅏ라져 ..⭐️ 그날부터 한두번은 넘게 더 와서 곰팡이 치료을 해야함 올때마다 아픈건 줄어들지만 그사이에 그 곰팡이 만진 면봉이나 손으로 다른 귀를 후볐다가 다른귀 까지 옮겨 오기도 하더라… 젭알 …. 그러지마… 내가 정말 자주 걸리는 귀 질환만 설명한거라 아주 적게 간략히 얘기했지만 실제로는 훨씬 많고 여름엔 이비인후과 목,코 질환보다 귀가 훨씬많이와. 절대 귀이개,손 특히 면봉! 절대 쓰지마 뭐 휴지 얇게 말아서 살살 ? 귀에 물이들어가서 반대쪽 툭툭 치는거 ? 귀간지러워서 귀 입구나 귓볼만이라도 꼬집고 누른다? 그런거 절대 하지마 귀는 얘드라 애초에 파지않으면 절대 안생겨. 귀지는 귀를 보호하려고 있는 애들이라 너네가 파면 더 보호하려고 더 많이 훨씬 빨리 쌓이게 돼. 그래서 아예 건들지 않으면 자기들이 알아서 빠져나오면서 서서히 없어져. 진짜 애기때부터 부모님들이 습관을 들이시거나, 한번 귀 아프고나서 일년넘게 노력한 사람들 보면 귀가 갓 청소한 동굴마냥 엄청 깨끗해. 목욕하다 물 ?? ㅜㅜ제발 드라이기로 말리거나 자연적으로 빠지게 냅둬. 그거 빼겠다고 휴지로 살살만 굴려도 안돼. 뭐 ㄴㅏ는평생 귀 만지는데도 아무렇지 않아~ 하는 익들 언젠간 배로 아플거야 나도 이십몇년을 면봉 쓰면서 안아프다가 작년에 곰팡이 생긴뒤로 울며불며 견디고 참았어. 그리고 귀는 젖은 상태일수록 훨씬 연하고 상처 생기기 쉬운 상태라 목욕하고 만지는게 더 위험하당 ⭐️⭐️내가 아까 댓글보고 말해주고 싶은 기본적인것만 설명한거라 궁금한거 있으면 다 물어봐!!! ⭐️⭐️ ++ 물귀지는 휴지 얇게 말아서 입구 벽쪽에 대주면 휴지타고 물기가 나올거야! 좀더 안쪽으로 넣어줘도 괜차나! 이명은 보통 청력 떨어질때마다 나타나는 증상이야ㅠ 최근들어 이명이 부쩍 잦아지면 병원가서 진료받고 청력검사 해보는게 좋을 거 같아. 0-25데시벨이 정상범위인데, 스무살은 0을 들어 나이들면서 점점 떨어지는거고 장애진단 받아서 나라에 보청기비용 지원받으려면 60데시벨! 근데이건 종합병원가서 3번 더 검사하고 뇌파검사 했을때 결과가 다 똑같아야 장애진단 받을 수 있엉 귀가 먹먹한건 감기 걸렸을때 먹먹할 수 있는데, 낮은 음역대가 떨어졌을때도 먹먹하게 느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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