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얼마 전에 같은 건물 1호에서 2호로 (바로 옆집) 이사했거든 택배 시키면서 주소 봐야 되는데 1호라고 되어있는 걸 못 보고 걍 주문해서 택배 왔다 그럼 가지러 가야겠다 생각했어ㅠㅠ 지난 주 토요일 오후 12시 쯤에 내가 집에 있었는데 택배기사님이 문앞에 뒀다고 문자가 와서 그날 나갈 일이 있어서 1시 쯤에 1호 문앞에 봤더니 택배가 없는거야.. 혹시 자기꺼랑 같이 와서 그냥 들고 들어갔나 싶어서 문앞에 메모를 남겼어 ㅁㅁㅁ 이름으로 온 ㅇㅇ택배사 물품 있으시면 문앞에 놔주시면 가지고 가겠다는 내용으로... 근데 다음날(일요일)까지도 문앞에 택배를 안 내놓으시더라고....... 집에 불이 계속 켜져있었고 사람이 있는 거 같았거든. 그래서 어제(월요일) 직접 찾아가봤어 2호 옆집인데 혹시 ㅁㅁㅁ 이름으로 온 택배 없었냐고 물어봤더니 안그래도 메모 봐서 말씀드리고 싶었다~ 하면서 얘기를 했어. 택배를 받았는데 자기 꺼가 아니라서 안 들고 들어갔더니 집주인 할아버지가 왜 안들고 들어가냐고 해서 본인 꺼 아니고 모르는 이름이다... 했대 할아버지가 보고는 우리집에 오는 이름 같아서 자기가 옆집 앞에 놔주겠다고 하고 가지고 가서 그 뒤로는 모른대. (내가 택배를 내이름으로 안 받는데 늘 똑같은 이름으로 받음) 그런데 내 메모를 봐서 할아버지한테 연락해서 택배 어떻게 됐냐고 물어봤더니 할아버지는 우리집 앞에 놔뒀다고 했대.. 할아버지한테 연락 드렸더니 2호 집 꺼 같아서 자기가 집앞에 놔줬다구 함... 우리집 앞에 항상 물이 쌓여있는데 그 위에 뒀는데 없었냐고 해서 일단 다시 보겠다고 하고 말긴 했는데 ㅠㅠ 가격도 얼마 안하는 거지만 괜히 찝찝하구만............ 잊는 게 나으려나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