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부친구중에 진짜 미친듯이 잘생긴 애 있거든 근데 애가 중고딩 내내 공부만 해서 좀 다른 의미로 자기객관화가 너무 안됨... 슴살되고 대학 올라와서 처음 연애하는데 애인이 객관적으로 좀 예쁜 외모랑은 거리가 많이 멀고... 처음엔 친구로서 내 친구가 아깝다는 생각 엄청 많이 들었거든? 그래도 그 애인이 친구한테 엄청 잘해주니까 그래... 외모가 다는 아니니까... 하고 별 생각 없이 넘겼는데 가면 갈수록 행동조차도 너무 별로임... 이런 말하긴 좀 그렇지만 솔직히 애인쪽에서 데이트 비용 다 쓴다고 해도 만날까 말까할 정도인데 친구가 택배 상하차 알바까지 하면서 데이트 비용 다 마련하고...ㅠ 그렇게 혼자 데이트 비용 독박써도 애인 걔는 좀 당연히 여기는 거 같음 첨엔 안 그랬는데... 나 말고 다른 친구들은 못생긴 ㄱㅊㄴ 갖다 버리라고 훨씬 더 예쁘고 개념 박힌 애 소개시켜준다고 막 그러는데 애가 힘들어하면서도 그래도 계속 만나긴 하는데... 그 소개시켜준다는 남자애들이랑은 막 그렇게 친한 사이는 아니거든? 근데 나랑은 랄부친구라서 얘도 내가 말하면 듣는데 언제 한번 각 잡고 다른 애 소개시켜줄테니 헤어지라고 할까... 내 주변에 얘 좋아하는 사친이랑 여자 지인만 해도 한트럭이고 걔네들 싹 다 애인보다 훨씬 더 예쁜데... 솔직히 애인 주제파악 못하는 거 너무 꼴같잖아서 못봐주겠어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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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벌이란 단어 쓴 애인. 헤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