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느낀점만 써놔서 스포없음! 나를 본격적인 벨소의 세계로 끌어들인 작품 블랙스완 출간 기념으로 50퍼 재정가 하는걸 호다닥 사버렸다. 그리고 일주일만에 다 봤다. 느낀점은 내 취향은 상당이 하드했다는 점. 알고보니 내가 판타지를 좋아했다는 점. 호피는 귀엽다. 유난오는 미같다. 매는 짜증났다.(하지만 블랙스완까지 다 읽은 지금은 환매만의 발닦개) 박국영은 걍 감자같다(아무 생각없음) 서죽경은 호피랑 결이 비슷하다. 무식하고 웃긴 짓만 골라하는게… 개인적으로 호피 다음으로 서죽경이 좋았다. 작가님 외전주세요. 호피가 빡여서 항마력을 이기지 못하겠다는 평이 많은데 사실 빡는 나인것같다. 호피가 깨달음을 얻을 때마다 소외감을 느낀다. 그래서 대체 뭘 깨달은건데…? 호피의 마이웨이는 우주 최강이어서 독자도 따돌린다. 그래도 나중에 다 알려주긴 한다. 내가 기억을 못해서 문제지만… 씬이 산낙지같다. 대사중에 “네 그곳은 산낙지처럼 쫄깃하겠지(…)”라는 대사가 나오긴 하는데 그것과는 별개로 모든 씬이 그 어떤 뽕빨 작품 못지않은 미끌쫄깃질척함을 가지고있다. 그래서 함부로 남한테 추천을 못하겠다. 밀랍을 한마디로 말하면 ‘29세기 북한을 배경으로한 초능력무술소년만화’라고 하는데 사실 이 말만 들으면 차마 상상할 수 없는 황당함이 느껴지다가도 ‘이런 신선한 키워드는 내 벨생에 처음이야’라는 다소 광공같은 생각이 드는 것이다. 그런데 산낙지는 말이 다르다. 내 얼마 없는 사회적 명예마저 실추될 위험성이 있다. 익명이거나 웬만한 변태를 대상으로 하는게 아니라면 추천하지는 말아야지. 밀랍보다 블랙스완 키워드가 더 취향이어서 블랙스완을 먼저 읽어도 되냐는 글을 많이 본다. 일단 밀랍에서의 결말을 싹 스포당하는 거라고 보면 된다. 스포가 상관없다 하는 사람은 공책을 준비해야 한다. 인물이 너무 많이 나온다. 밀랍에서 나오는 인물+블스에서 새로 나오는 인물 다 합치면 몇 명일까? 사실 밀랍 볼때도 공책에 매란국죽 써놓고 공부 좀 했다. 기억력이 좋은 사람한테 유리한 소설임… 아무튼 취향 좀 넓고 하드한거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없어서 못먹는 소설… 북한게이는 처음인데 좀 맛있다. 모두 잡솨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