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습니다 l 열기
N거지방 N맨체스터시티F.. N무속성 솜인형 N물리치료사 N아스날 N수원삼성 N클래식음악 N기독교 취미 재테크 스포츠 고민 사랑 만화/애니 메인컬쳐 서브컬쳐
PC게임 모바일 콘솔 프로게이머 유튜버 나이/지역 직업별 신설 요청
큰방 가이드
LG

KT

SSG

NC

두산

KIA

롯데

삼성

한화

키움
l조회 450l
이 글은 2년 전 (2021/12/16) 게시물이에요
http://naver.me/G2FqHjIT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팬에게 붙는 '보살'이라는 별명의 실상은 그리 유쾌하지 않다. 열정적인 모습으로 그려지는 이 단어 속에서 한화는 여전히 약팀이며, 팬들은 그런 한화를 '견디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움직임의 이유를 올겨울 안에서만 찾기엔, 인내의 세월이 너무 길었다. 

한화는 지난달 내부 FA 최재훈을 잡으며 어떤 팀보다 빠르게 집토끼 단속에 성공했다. 최재훈의 계약을 두고 오버페이라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한화에서 차지하는 최재훈의 비중, 그리고 현재 불고 있는 FA 시장의 역대급 광풍을 생각한다면 오히려 합리적인 계약이었다. 

그렇게 리그 1호 계약을 마친 한화가 외부 FA 큰손이 될 것이란 전망은 자연스러웠다. 누가 봐도 올해는 한화의 외부 영입 최적기였다. 시장에는 한화에 필요한 외야수가 즐비했고, 유망주 4명이 상무 야구단에 발탁되면서 FA 영입 시 보호명단 구성에 부담이 덜했다. 페이롤은 한화만큼 널널한 팀도 없다. 현장과 프런트도 모를 리 없었다. 시기와 상황이 모두 한화를 향해 있었다. 

하지만 다른 팀들이 거액을 턱턱 안기며 FA 선수들을 영입하고 또 다른 이야기들이 오가는 동안 정작 한화는 조용하기만 했다. 스토브리그 시작과 함께 여러 입을 통해 기대를 안겼던 구단의 스탠스는 점점 소극적으로 변했고, 우선 순위를 추려 놓고도 시장만 주시하다 결국 FA 철수를 선언했다. 이 과정에서 몇 표현들이 팬들에게 상처를 안기는 일까지 있어 구단이 사과문을 발표했으나 오해는 꽤 오랜 시간 방치된 뒤였다. 

한화는 올 시즌 최하위를 했다. 18연패 굴욕을 당했던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0위. 그 전 시즌에는 9위를 했던 한화였다. 부끄러운 성적이다. 그래도 분명하던 한계 대신 희망을 더 크게 바라봤던 건, 팀이 명확한 방향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변화의 한가운데에 있음을 모두가 인정했다. 그러나 이번 스토브리그의 모습만 본다면 방향만 있을 뿐 전진하려는 의지를 찾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어떠한 설명도 없이 달라진 태도는 팀이 확실하고 구체적인 기조를 갖고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지에 대한 의구심까지 안겼다. 팬들은 무엇을 위해 리빌딩의 시간을 감내하고 있는 것인가에 대한 근거를 아이러니하게도 구단의 모습 때문에 잃었다. 트럭시위까지 감행하며 목소리를 내고 있는 한화 팬들의 움직임은, 단순히 외부 FA 영입 포기에 대한 분노가 아닌 한화를 응원했던 날들에 대한 허망함과 배신감에 가깝다. 

선수 한두 명을 영입한다고 우승 후보가 될 수 없고, 단숨에 5강권에 진입한다고 장담할 수도 없다. 하지만 분명 팀은 변화한다.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을 가진 한화라면 성공 경험이 있는 선수의 합류가 가지는 효과는 더 클 수 있다. 그런데 오버페이 논란을 감수하면서까지 전력 보강을 하는 건 오히려 한화 위에 있는 팀들이다. 

이미 한화보다 좋은 전력을 가진 팀들도 업그레이드를 꾀하는데, 구경만 하는 한화는 다시 기다림이라는 단어를 반복할 수밖에 없다. 아무리 좋은 씨앗도 땅과 햇빛, 물이 없으면 싹을 틔우고 성장할 수도, 열매를 맺을 수도 없다. 그 환경을 만드는 건 결국 타이밍이고 정성이다. 척박한 땅에서 행복을 노래한다고 바뀌는 건 아무것도 없다. 

 

기사 진짜 좋아ㅠㅠ 갓은혜 빛은혜😭
추천

이런 글은 어떠세요?

 
보리1
나 울어 .. 진짜 우린 언제까지 보살 프레임 안에 갇혀야해
2년 전
보리2
진짜 기사 너무 좋다ㅠㅠㅠ 우리 언제까지 보살 소리 들어가며 버텨야 해 진짜... 우리가 리빌딩 하지 말라는 것도 아니고 엄청난 성적 내라는 것도 아니잖아 근데 상위권 팀들도 전력 보강하는데 꼴찌 팀이 외부 영입도 안 하고 가만히 있는 게 맞는 거냐고... 진짜 팬자이들 마음 알아주는 기사 나온 게 왜 이렇게 기쁜지ㅠㅜㅜ 갓은혜😭😭
2년 전
보리3
와 진짜 뭐야ㅜㅠ당장 기사에 좋아요 누르러간다🏃🏃
2년 전
보리3
진짜 다시 읽었는데도 너무좋네..ㅜㅠ
진짜 구단이랑 머머리 개짜증난다

2년 전
보리4
나 진짜 이 기사보고울고있다...
괜찮은게 아니라 견디고있는거라고......

2년 전
보리5
첫 문단부터 팬들의 마음을 딱 알고 그 마음을 적어 주셨기에 더 공감되는 거 같아 팬들이 기다린 인내의 세월이 얼마큼이나 긴지 프런트랑 구단주는 모를 거야.. 팬들은 진짜 괜찮은 게 아니라 그냥 버티는 건데 기사 눈물 난다ㅠㅠ 기자들 중에 거의 손에 꼽을 만큼 우리 마음을 알아주셨네 은혜 기자님 감사합니다ㅠㅠ
2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날짜조회
한화 엥 미친42 05.31 17:558190 0
한화베테랑 감독 찾은 한화… '896승' 김경문, '574승' 선동열 제치고 새 사령탑..47 05.31 14:196766 0
한화아 인스타 들어갔다가 더빡치고 나왔네53 05.31 16:574691 0
한화경찰이 화환 27개 한꺼번에 온거 내리는거 막고있대 27 05.31 17:331802 0
한화다들 원하는 감독은 누구였어?27 05.31 16:321468 0
수감 오선진이랑 싸움??4 04.19 17:02 806 0
진짜 수감 다른 건 몰라도 동주 관리 해주는 건 좋음3 04.19 15:06 940 1
볼들아 궁금한 거 있는데7 04.19 13:39 460 0
보리들 오늘 해찬이 퓨처스 지타!1 04.19 13:29 46 0
일요일 이태양이나 한승혁 쓰지 않을까1 04.19 13:24 84 0
동주 1군 동행한대3 04.19 13:14 607 0
지민이도 주2회 하니까3 04.19 13:09 182 1
일요일에는 대체선발 쓰려는 건가...?2 04.19 13:05 326 0
서현이 콜업이라니 04.19 13:02 33 0
정43도 맨날 올라올듯 말듯2 04.19 12:43 62 0
감독만 아니었어도 한 3승은 더 했을듯 04.19 10:40 27 0
이 팀에서 용병으로 재미본 게 최근에 있긴 한가? 04.19 10:32 26 0
제발 1군 2군 선수 교체 좀 해라4 04.19 10:19 251 1
ㅋㅋㅋㅋㅋㅋㅋㅋㅋ선수 본인이 불안한 마음을 떨치지 못하면서1 04.19 10:08 83 0
스미스 교체하네9 04.19 08:21 193 0
원석이 또 안내다가 타격감 떨어질때 낼듯1 04.19 00:15 56 0
볼넷주다 쳐맞는 것보다 그냥 쳐맞는게 낫다니까?1 04.19 00:07 211 1
진짜 너무하다 04.18 23:51 46 0
갈수록 진심 팀을 어떻게 운용하는 건지 모르겠음 2 04.18 23:32 327 0
아 너무답답해 04.18 23:18 36 0
전체 인기글 l 안내
6/1 9:36 ~ 6/1 9:38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