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는 없지롱 밀랍의 후속작인 블랙스완 환매가 수로 나온다길래 ㄴㅇㄱ 하고 비포로 쫌쫌따리 모았다. 차마 기다릴 수가 없었다… 개씹탑 이환매가 수라구요? 그것도 연하공 밑에서 힘들다고 엉엉 하는? 개 맛도리 원래는 비포로 쫌쫌따리 모으면 전권 모을때까지 절대 까보지 않는다. 재미있으면 못참고 정가로 다 질러버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1권을 먼저봤다. 블랙스완 1권은… 밀랍 7권같은 느낌이었다. 밀랍 1권은 나름 시리어스하고 고어해서 사람들이 1권만 읽고 도망가는 경우를 종종 봤는데 블스 1권은 정반대로 우당탕탕 여왕 환매님의 러브하우스 느낌… 관창이 아주 훌륭한 노예남으로 나오더라 아주 취향이었기 때문에 난 좋았다…ㅎ 그런데 한 권에 5000원은 나한테는 너무 큰돈이었다. 당시에는 알바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래서 잊고 살아가다가 장마철이 왔다. 그래서 7권까지 다 모으고 즐거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일단 내가 가장 먼저 한 짓은 2권 검색창에 ‘신음’을 쳐본 것이다. 솔직히 궁금하자나요 1권 이환매랑 관창은 그냥 마님이랑 돌쇠같은데 둘이 어떻게 어쩌다가 이어지는지 저만 궁금한가요? 암튼 2권에는 본격적(?)까지는 아니고 암튼 먼가 하긴 하더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 읽었다 ㅎㅎ 총평은 밀랍보다 좀 더 짜임새있고 좀더 어려운 추리소설같다는 느낌? 밀랍은 주인공 호피 일인칭 시점이어서 호피가 이해 못하면 나도 이해못하고 넘어가고 호피가 이해해서 구구절절 설명해구면 아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는 식의 서술이어서 딱히 헷갈린다거나 어렵다는 느낌 없이 읽을 수 있는데 블스는 일단 삼인칭 시점이고 다른 인물들간의 관계라던지 환매랑 관창이 모르는 곳에서 벌어지는 일이라던지 그런게 많아서 좀 어려웠다. 무엇보다 주인공인 환매가 우주 제일의 초천재여서 말하는 감자만도 못한 내가 환매의 큰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음. 주인공이 넘 똑똑한 설정이면 이런 흠이..ㅎ 아 그리고 씬이 밀랍이랑 비슷하면서도 다름 밀랍은 좀 질척추잡스러워서 어우 야~..ㅎ 하는 느낌이라면 블스는 좀 더… 아크로바틱하고… 이게 뭐야? 하게 만드는… 그 피아노… 하 이건 리뷰로도 차마 못 적겠는데 암튼 그런게 있다. 솔직히 나는 씬은 더러울수록 (위생 더러운거 말고)좋아하는데 블스는 그 걸 한단계 더 넘어서는.. 진심 ‘이게 뭐야’ 라는 말이 육성으로 나올 수 있음 그렇다고 눈뜨고 못봐주는 그런거는 아니다 사람의 취향은 다른거니까 ..ㅎ 암튼 난 나름 즐겁게 봤다! ^^ 관창 이 대단한 녀석 그리고 밀랍은 사람이 하도 많이 죽어서그런가 주변인물들은 찌끄래기 수준의 분량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매란국죽홒+이화 정도만 알아도 읽는데 지장이 없는데 블스는 확실히 주변인물의 중요도가 높다. 이게 밀랍과의 가장 큰 차이점인듯. 없으면 스토리 진행이 불가능한 주조연급의 등장인물이 많이 나오는데 캐릭터가 입체적이고 다양해서 그냥 소설 책을 읽는 것 같았다. 누가 뭐읽니? 라고 물어보면 무협지 읽어요 라고 해도 될 것 같았음. 맞아요. L이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이건 물론 상대적인 거지만… 서로 사랑하는데 왜 사랑하질 못하니가 처음부터 거의 끝까지 이어지는… 고런느낌 그래서 작가님은 더더욱! 외전을 내주셔야 합니다. 환매의 러브하우스 더 보여주셔야 한다구여… 암튼 밀랍 만큼이나 재미있는 블랙스완 모두 보세요 아니 나는 왜 벨 입문을 이런 엄청난 대 장편 작품으로 해가지고 다른 작품은 쉽게 눈에 차지 않는다… 밀블… 날 망치러온 내 구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