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도 엄마도 옷 사고싶다고 그냥 오늘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하나 이런 생각했다고 얘기하고 내 방 나갔는데 진짜 하루도 안 빼놓고 나한테 이런 식으로 돈 얘기를 해 솔직히 너무 스트레스받는다 나라고 이런 집에 태어나고싶어서 태어난 것도 아닌데 솔직히 말하면 그렇게 못 사는 것도 아니야 그냥 평범해 먹고싶은 거 먹을 수 있고 사고싶은 거 다는 아니지만 나도 일하면서 어느정도는 살 수 있어 근데 엄마는 노후준비 아직 제대로 안됐고 아버지도 안 계셔서 많이 불안한가봐 근데 그 불안을 자꾸 나한테 털어놔 나한테 그만 얘기했으면 좋겠어 완전 어릴 때부터 돈없다는 소리 하도 들어서 나도 자꾸 돈돈거리게 되고 내가 벌어서 내가 쓰는 것도 눈치 보게 돼 뭐 사면 그거 사면서 엄마 생각은 안 했냐 엄마 신발 낡아빠진 거 봐라 이런 얘기나하고.. 솔직히 작년 생일에 엄마 명품 선물도 해드렸고 나도 엄마 챙기려고 노력하고있어 근데 도대체 내가 어디까지 엄마를 챙겨야하는지 모르겠어 성인되고나서부터 더 심해졌는데 도대체 자식인 나를 챙길 생각이 있는건지싶고..이런 생각하는 내가 혐오스럽기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