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글을 남깁니다
직장에서 만나 평소 친하게 지낸 형입니다
술도 같이 마시고 헌팅도 하곤 했습니다
그럴수록 더 가까워졌고 친해졌습니다
헌팅을 해도 저보다는 형이 늘 인기가 많았지만 질투보다는
부러웠습니다
질투할 수 있는 형이 아니었으니까요
형 옆에 있어서 저까지 덕을 본 적도 많았죠
키도 크고 잘생겼고 목소리도 좋아서 여자들이 좋아했습니다
직장에서도 사장님이 좋아하는 유망주이고
저는 공적으로 사적으로 모두 형 덕을 본 게 많습니다
제가 정말 동경하고 부러워하는 형입니다
그런데 요 몇 달 동안 안색도 안 좋고 뭐든 같이하길 피해서
서운한 마음에 계속 추궁했더니
취하고 나서야 울면서 절 좋아한다고 하네요
저는 당황해서 몰래카메라냐고했지만
형이 울면서 자리를 떠났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당장 내일부터 형을 봐야 하는데
제가 어떻게 대해야만 형이 상처 받지 않고, 오해하지 않고 잘 지낼 수 있을까요
이제 와서 제가 먼저 헌팅 하자고 졸랐던 것들도 모두 미안하고
형이랑 예전처럼 지낼 수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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