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 키우고 있는 익들아 도대체 이걸 어떻게 견디는거야..

친구가 애 낳고 오랫동안 못 봐서 도와줄 겸 며칠간 애 집에서 지내고 있는데 이젠 웃는 소리도 듣기 싫을만큼 노이로제 걸릴거같아.. 

얘는 이걸 지난 8개월간 겪은 거잖아.. 

마냥 대단하다고밖에 못 할거같아...

[익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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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지금도 우는데 진짜 농담이 아니고 슬슬 귀에서 피나올거같은데 적응되면 괜찮은거야??

[익인1]

귀를 닫아..

[익인2]

내 자식이니까…?

[글쓴이]

오... 대단하다....

[익인2]

그냥 갈수록 더 예뻐 마침 오늘이 두돌인데 울애기… 울면 귀엽고 애교 부리면 예쁘고 밥 먹는다고 오물거리는 것도 귀엽고 다 귀엽고 좋아 울면 오히려 울다가 경기 오면 어쩌나, 뒹굴다가 어디 머리 박음 어쩌나 이러면서 얼른 달래주는거지 듣기 싫다 이런건 별로 없어 말이 안통하는게 답답해서 힘든거지 근데 진짜 힘든 날은 듣기 싫을 때도 있긴 있…ㅋㅋㅋㅋ 근데 그래도 귀엽고 좋아

[글쓴이]

와 진짜 경이롭다는 말밖에 안나와.. 나도 아직 이모라서 이렇게 힘들겠지? 엄마가 되면 사랑스러워서 미치겠지?

[익인2]

그렇지 그래도 사실 내 자식이어도 힘든 날이 투성이인데 이 애기는 쓰니 애기도 아니니까… 그리고 나도 얘가 어릴 때보다 지금이 훨씬 더 힘들지만 예쁘기도 지금이 훨씬 예쁘다고 그래 자기 자식이라서 해줄 수 있는 그런게 있어 애기가 변비 때문에 힘들어하면서 울면 손으로 파주기도하고… 그래도 더럽다 이런 것보다 우리 애기 아파서 큰일났다, 빨리 저걸 빼야 우리 애기가 괜찮아지는데…! 이런 생각밖에 안나 다 좋아 다 해주고싶어

[글쓴이]

2에게
친구가 아파서 내가 베이비시터 자처하고 있는데 골골대면서도 애기 우는소리 듣고 자꾸 확인하러 나오는 거 보고 짠 했어..ㅜㅠ 엄마는 진짜 대단해ㅜㅠㅜㅠ

[익인2]

글쓴이에게
엄마들도 대단하지만 아픈 친구 대신해서 애기 보는 것 도와주는 쓰니도 진짜 대단하다!

[익인3]

난 80일 됐는데도 죽겠어… 우는건 둘째치고 그냥 너무너무너무 힘들어ㅜㅜㅜ 다들 애낳는건 정말정말 신중하게 고민해보고 결정하길ㅜㅜ

[익인3]

그래도 내새끼니까 예뻐서 참고 견디는중..

[글쓴이]

나는 나중에 한명~두명만 낳을 예정인데 체험판을 보고 나니까 엄두가 안 나..

[익인3]

마자.. 난 셋은 낳아야지! 했는데 낳고보니까 셋이 뭐임 하나도 ㄹㅇ벅차ㅋㅋㅋㅋㅋㅋ쿠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