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시작한 계기도 함 이겨내보자! 용기내서 사회로 나가보자!이런 거 전혀 아니었고 갑자기 감당할 수 없는 빚이 생겨서 무슨 일을 해서라도 돈을 구해야 했거든 근데 나는 사실 빚이 문제가 아니라 걍 인생자체가 희망도 미래도 없어가지고 목매달까 하다가 도저히 못하겠는 거야 당장 담달부터 빚을 갚아야 해서 사람 만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같은 걸 느낄 새도 없이 진짜 급하게 급하게 무조건 오케이 하면서 알바 구해서 짐 며칠째 일 하는 중인데 같이 일하시는 분들이 텃세도 전혀 안 부리고 너무 잘해주셔.. 내가 우울증땜에 집중력도 많이 없어졌고 머리가 안 좋아져서 며칠간 어리버리 진짜 많이 탔는데ㅠㅠ...엄청 답답할만도 한데 어머니뻘 아버지뻘 되시는 분들이 계속 지켜주시면서 챙겨주셔서..조금 행복한 거 같아 내가 정병 갖게된 게 거의 가족들 때문이라..저렇게 다정하고 착한 사람들 자식으로 태어났으면 내가 이렇게 망가지진 않았을 텐데 싶어서 좀 많이 울적하긴 하지만ㅠㅠ좋은 분들 만나서 정말 다행이라 생각해 내일은 더 열심히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