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오늘 국가직 합격했다고 연락왔어

다른 직렬이라 괜찮을줄 알았는데… 

난 일년 더 해야할지도 모르거든..  

그래도 좋은 일이니까 카톡으로 축하한다 했는데 거기에 내 감정 티날까봐 이모티콘도 평소보다 많이 보내고 축하한다했어…  

분명 축하하는데 내 기분은 왜 이럴까ㅠㅠㅠ

[익인1]

그 기분알지

[글쓴이]

온전히 축하만은 못해주겠다.. 차라리 알리지말지 이런 생각도 들면서..

[익인1]

나도 그랬었는데 난 그런 내 자신이 싫어서 맨날 울었었음...근데 울고 그냥 또 내가 할 거 하니까 괜찮아지더라 사람이 살면서 한번씩은 그럴 수 있는거 같음 쓰니도 잠깐 그러고 또 열심히 쓰니꺼 하면 되니까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말고 파이팅하잣

[익인3]

인간이라면 당연한거야!!
같은 상황에서 친구가 좋게 떠나버렸잖아

[익인4]

원래다그럼 죄책감은 안가지는게

[익인5]

사람이라면 어쩔 수 없지 ㅠ
당연히 알릴 수 있는거지 싶다가도 아 그냥 나한텐 말하지말지 싶기도하구... 😢

[익인6]

사람이라면 어쩔 수 없어.. ㅜ 토닥토닥

[익인7]

아 그마음 이해해 ..

[익인8]

너무 당연한 마음이네

[익인9]

어쩔 수 없지ㅜㅜ 진심으로 축하 못해준다구 너무 자책하지말구!!

[익인10]

ㅠㅠ울 쓰니 내년에 합격할꺼야!! 괜찮아!!ㅠㅠㅠ

[익인11]

아 나도… 심지어 내가 더 점수는 높은데 직렬 비교하면 걔네가 컷 더 낮아서 현타오기도 하고 쫌 그래..

[익인12]

사람이면 그럴 수밖에 없어

[익인13]

보내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너무 어려움ㅠㅠ다들 취준 중인 거 뻔히 아는데 나중에 알게 하는 것도 예의 아닌 것 같아서 보내긴 보내야 하고...받는 사람은 받는 사람대로 마음 복잡하고

[익인14]

축하해주는 네가 참 대단하다 좋은 사람한테는 좋은 일이 돌아오는 법이니 다음은 무조건 네 차례일 듯

[익인15]

난 글쓴이가 대단하다고 생각해... 그런 생각 드는 게 당연한거고 티 안내려고 한 거 마음이 예뻐 ㅠㅠ 나는 비슷한 상황이면 축하한다고도 못 할 것 같아서

[익인16]

꽃이 늦게 핀다고 꽃이 아난건 아니니 괜찮아.
누군가를 질투 한다는게 꼭 나쁜것만은 아니야 그게 또 너에게 동기가 될수도 있어
다른사람 한테 자격지심을 풀면 문제가 되지만 안풀면 좋은 동기야 걱정 하지마

[익인17]

네가 나쁜 게 아니라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당연하게 드는 감정이야 그것까지 막으면서 난 나쁘네 못됐네 이럴 필요 없어 대신 그 기분 빨리 털자

[익인18]

다음에는 쓰니가 축하받을거야!!!

[익인19]

이모티콘 평소보다 마니 보내는거 뭔가 공감간다ㅜ

[익인20]

이해해… ㅠㅠ 티만 안 내면 돼

[익인21]

나도 딱 이런 상황이었는데 쓰니 마음 진짜 이해하지..ㄹㅇ 그냥 좀 축하하는 감정은 1도 안 느껴지고 그냥 너무 울적하기만 했어 심지어 ㅋㅋㅋㅋ 티는 당연히 안 냈지만..

[익인22]

쓰니야 나랑 상황 완전 똑같은데 나두 엄청 우울해서 울다가 문득 내년엔 꼭 합격해야겠다는 오기가 생기더라고..!!!! 그냥 감정 그대로 인정하고 맛난거 먹으면서 스스로 위로해주자ㅎㅎ 글고 우리 내년엔 꼭 합격하자 파이팅하자!!!!

[익인23]

난 올해 국가직 합격생이고 작년엔 떨어졌었는데 그 마음 뭔지 알아 나 같은 경우에도 친한 친구들이 다 공시 준비했어서 진심으로 축하해 주고 싶긴 한데 내 상황이 힘드니까 온전히 기쁜 마음으로 축하해줄수 없고.. 그렇더라 그 마음이 드는 내 자신이 못된 거 같구 ㅠㅠㅠㅠ 근데 어쩔 수 없어 본인이 열심히 노력했고 노력한 만큼 그런 아쉬움이 들 수밖에 없는걸 자연스러운 감정이라 생각했음 좋겠어

[익인24]

그 마음 이해해 ㅜㅜ 나도 나보다 6개월 먼저 합격한 친구 축하해줄 때 축하하면서도 그 한켠엔 나는 합격할 수 있을까.. 이런 맘이 있었어. 근데 또 취업해보니 알리지 않을 수도 없더라고.. 그러니 자연스레 오는 불안감과 부러움은 시간을 보내면서 흘려보내고 다시 집중해서 좋은 결과 얻길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