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 : https://instiz.net/name/51756946
장문주의
뉴비익들도 은근 보이고 해서 한번 써봐!
이 글에선 인게임에서 자세하게 설명해주지 않는 원소반응 원리, 적용되는 규칙, 그리고 실전에서 쓰이는 원소반응 해설 등등에 대해서 써보려고 해
향릉 행추 피슬이 왜 좋다는거지? 얘네는 왜 같이 쓰기 애매하다고 하는거지? 스킬을 왜 이 순서대로 쓰라고 하는거지?
게임하면서 이런 의문들 들어본 적 있지?
아마 이 글에 나오는 원소반응 개념들을 알고 보면 어느정도 감이 잡힐거야
이것저것 넣다보니까 좀 많이 길어져서 결국 두개로 나눴어ㅎㅎ...
그래도 최대한 간단하게 쓰려고 노력했어😂
그럼 시작할게!
먼저, 우리가 게임에서 사용하는 원소반응이란 무엇일까?
" 원소와 원소가 만나 일어나는 특정 효과 " 라고 설명할 수 있어
그림처럼 물 원소와 번개 원소가 만나면 '감전' 반응이 일어나.
이때, 적의 머리 위에 물 원소 기호가 떠 있고, 나중에 번개 공격이 닿으면서 번개 기호가 새로 생겼지?
대상(몬스터) 위에 원소 기호가 떠 있는 상태 '원소 부착 상태' 라고 해.
그리고 원소공격을 가해서 원소 부착상태가 되는 작용을 '원소 부착'이라고 불러.
사진속 거울 여인은 물 원소가 부착된 상태에서 번개 원소가 추가로 부착되었고, 두 원소가 만나 감전 반응을 일으킨거야.
즉, 원소 반응을 일으킨다 = 원소가 묻은 대상에 (원소공격을 통해) 다른 원소를 부착시킨다 라고 이해해야 해.
원소반응을 일으키는 두 원소를 '호스트'와 '게스트'라고 불러.
해외 사이트에서는 아우라와 트리거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단어만 다르지 같은 뜻이야.
호스트(아우라) : 적에게 미리 부착되어 있는 원소
게스트(트리거) : 추가로 부착시키는 원소
그럼, 위의 그림을 다시 봤을때
먼저 붙어있는 원소(호스트)는 물 원소
북두 원소폭발 공격을 통해 나중에 붙은 원소(게스트)는 번개
원소반응은 감전
집주인한테 손님이 찾아와서 원소반응 발동한다는 소리니까 이해됐지?
개인적으로는 원소반응을 발동시키는 트리거라는 표현이 게임에는 더 적합하지 않나하는 생각도 들어ㅎㅎ
원소 반응은 기본적으로 게스트의 원소 마스터리의 영향을 받아.
그러니까 호스트(먼저 때릴 캐릭터) 원소 마스터리가 높아도, 게스트(나중에 때리는 캐릭터)의 원마가 낮으면 원소반응의 효과는 미미해.
원소들은 대상에 부착될 때 일정한 수치의 양을 가지는데, 이걸 원소 부착량이라고 불러
한번의 공격에 부착되는 원소 부착량의 정도에 따라 약 - 중 - 강부착으로 나뉘어
약부착 스킬으로 때리면 적게 붙고 빨리 사라진다(9.5초), 중부착 스킬으로 때리면 많이 붙고 오래간다(12초), 강부착 스킬으로 때리면 아주 많이 붙고, 아주 오래간다(17초)
원소부착량은 지속시간동안 서서히 감소해서 사라져
이렇게 깜빡거리는건 원소가 얼마 안 남았다는 뜻이야.
지속시간이 다 됐거나,
원소반응으로 원소 부착량을 다 써버렸거나.
지속시간 또는 원소부착량은 동일한 원소를 다시 부착시켜서 보충시켜줄 수 있어
다른 원소를 붙이면 원소반응을 일으키면서 원소 부착량을 소모, 같은 원소를 붙이면 원소부착량을 보충!
부착강도들은 각각 스킬마다 다르고, 게임에는 명시되어 있지 않아.
아마 다른 파티분석글이나 유출정보같은거 보면 '다이루크 원소스킬은 약부착이어서~', '베넷 궁이 강부착이라 원소지우고~', '나히다 원소스킬이 중부착으로 상향돼서~' 이런 식의 얘기들 볼 수 있는데, 그때 참고할만한 내용이야
사실 이거는 게이지 유닛(GU) 이라는 단위를 사용해서 파티의 원소 사용을 전부 계산할 수 있는 공식이 있는데, 이거는 너무 복잡한 초고난도 공략이니까 패스ㅎㅎㅎ...
그냥 딴데서 1.5GU 부착하고 증발으로 얼마 소모해서 잔량이 뭐 이런 소리 하면 아 원소부착량 이야기구나~ 하고 알아들으면 돼
원소 공격을 가할때마다 매번 원소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건 아니야.
뭔소리야?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 예시를 보면
세번째 공격에 분명히 9512라는 번개원소 대미지가 들어갔는데, 그 다음번 공격에서 번개 원소가 부착된걸 알 수 있어.
원소공격을 통해서 한번 원소를 부착시키고 나면, 일정 시간동안 원소를 묻힐 수 없는데, 이걸 원소부착 쿨타임이라고 불러
부착쿨, 내부쿨, icd 등등 다양한 말로 쓰는데 다 같은 뜻이야.
부착 쿨타임은 표준형/특수형으로 나뉘어져 있고, 약중강부착과 마찬가지로 캐릭터마다 제각각이야.
표준형 : 같은 종류의 공격(일반공격, 스킬공격 등 통칭 카운팅그룹) 3타에 1번, 2.5초마다 초기화
-활, 장병기, 법구 강공격(조준사격)은 부착 쿨타임이 없다 / 한손검, 대검 강공격은 부착 쿨타임 적용
-단타형 스킬은 부착 쿨타임이 없다 / 여러번 때리는 스킬은 공격횟수별로 부착 쿨타임을 카운트
표준형 쿨타임 캐릭터들이 원소반응을 자주 일으키는 방법은, 저 3타에 1번 카운트를 빨리 소진시키는 방법밖에 없어.
이 방법의 대표격인 캐릭터가 바로
행추의 원소폭발이야.
불실드는 물원소를 부착시켜서 까는건데, 위에 코코미가 불실드 까는거랑 비교하면 확연히 다르지?
코코미는 일반공격 3번에 한번씩 물 원소가 붙으니까 평타를 3번씩 3사이클, 7번 때려서 불실드를 전부 깎았어
하지만 행추는 원소폭발 우렴검 3개가 함께 공격을 하면서, 공격 한번에 3번을 때리는 식으로 부착 쿨타임 카운트를 전부 채워버려
행추는 표준 부착쿨타임이 있지만, 스킬 구조상 그냥 공격 할때마다 물 원소를 부착할 수 있는거야.
야란 원소폭발 카운트도 동일한 방식이야! 하지만 야란은 3타에 1회, 2초마다 리셋이라는 특수형 부착쿨에 속해
그리고 초창기 요이미야의 평가가 박했던 이유도 바로 이 원소부착 쿨타임때문이야...
대미지가 아니라 원소마크와 증발이 뜨는 횟수를 봐
요이미야는 평타 타격횟수가 총 7번인데(1타, 4타가 각각 2번씩 타격), 3타에 1회 부착쿨때문에
1타1번째 - 1타2번째 - 2타 - 3타 - 4타1번째 - 4타2번째 - 5타
표시된 타격에만 증발이 터지거든...
이건 기본공격만 본거고 원소폭발에도 똑같이 3타1회/2.5초 리셋 쿨타임이 적용돼
실제로는 2.5초 리셋때문에 조금 더 많이 터지긴 하지만, 구조적으로 증발횟수에 제한이 있다는 점은 어쩔수가 없었지...
반대로 기존 1티어 불딜러였던 호두는 '장병기 강공격은 부착쿨 없음' 이라는 규칙덕분에 모든 강공격마다 전부 증발을 일으킬 수 있는 캐릭터였어.
지속시간 10초동안 내내 조준불가 단일타겟으로 치는데 궁극기는 봉인이고 7번중에 3번만 증발이 된다고...? 이게 초창기 반응이었어ㅠㅜ...
하지만 6돌 운근이 나오면서 공격속도 버프를 받아서 3타 카운트를 최대한 빨리 소진할 수 있게 되었고, 야란이 나오면서 궁극기도 같이 증발을 받으며 사용할 수 있게 돼서 이제는 공중몹 깡패로 자리잡게 됐어!
이제 특수형 부착쿨 스킬들!
특수형 스킬들은 대부분 부착 쿨타임이 없는 스킬들이 많아.
즉, 때릴때마다 원소를 부착시키고 원소반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대체로 사기스킬들이 많아.
대표적으로
향릉의 원소폭발은 부착쿨이 없어
지속시간 내내, 범위에 무제한으로 불원소를 부착시킬 수 있어
사진에서도 물슬라임 상대로 모든 공격이 전부 증발공격으로 들어가는거야ㅋㅋㅋㅋㅋ 향릉이 탈4성이라고 불리는 이유가 바로 부착쿨때문이야...
사실상 현재 게임 통틀어서 향릉보다 불원소를 잘 부착시켜주는 캐릭터는 없어.
해파리 틱마다 감전이 터지는게 보이지?
코코미 해파리는 2초에 1번씩 공격하는데, 2.5초 안에 3회 공격을 채우지 않았는데도 원소반응을 터뜨릴 수 있어.
코코미의 최대 강점은 바로 드래곤슬레이어 영웅담이나 천암세트같은 공격력 버프를 주고 물 원소관련 원소반응을 부착쿨없이 지속적으로 뒷받침해주면서, 힐까지 혼자 책임질 수 있다는 점이야.
코코미 출시 초기에는 이런 파티 압축력을 이용할만한 파티가 없었어.
하지만 게임이 점점 서브딜러 여러명을 우겨넣는 파티로 가거나 특정 원소 딜뻥에만 특화된 서포터(신학, 고로, 풀돌사라 등)를 내놓으면서 4명밖에 안되는 파티칸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쓸 필요성이 생겼어.
한 캐릭터가 최대한 많은 역할을 수행해줘야 한다는 뜻이야. 그런 점에서 점점 코코미의 서포팅능력이 재평가된거지.
다이루크의 원소스킬도 부착쿨타임이 없어서 3타 모두 원소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단타형 스킬을 3번 쓰는 형식이라 그런가...?
하지만 원소폭발도 특수유형이라, 다단히트 공격이 5타에 한번 5초 리셋이라는 긴 쿨타임을 지니고 있어
그러나까 다이루크 원소폭발은 첫 버스트 대미지를 제외하면 증발을 일으키기 어렵게 되어 있는 구조야......
비슷한 특수형 예시로 피슬이 있는데,
피슬의 오즈는 4타에 1번 5초 리셋이라는 특수형 부착 쿨타임이 적용돼.
하지만 이 공격횟수 카운트를 6돌 효과(평타 때릴때마다 번개원소 추가타)와 합산해서 세기때문에, 6돌피슬은 행추와 같은 원리로 금방 카운트를 소진할 수 있어.
그리고 패시브 단죄의 뇌영은 오즈공격과 별개의 공격으로 간주해서(카운팅 그룹이 달라서) 부착 쿨타임이 없어
이게 원래는 그저그런 옵션이었는데, 촉진반응이 추가되면서 피슬을 말 그대로 날아오르게 만들었지ㅎㅎㅎ
참고로 카운팅그룹은 다르지만, 원소스킬로 간주돼서 절현의 원소스킬 피해증가 옵션은 적용돼!
닐루의 원소스킬은 0.5초마다 한번씩 주변 몬스터들에게 물원소를 부착하는데, 3타 카운트 2초 리셋이라는 특수 부착 쿨타임을 갖고 있어.
그 외에도 로자리아 원소폭발도 부착쿨이 없고, 다른 캐릭터들의 부착쿨도 찾아보면 나와... 너무 많아서 다 적을 수가 없어ㅋㅋ큐ㅠㅜㅜㅜ
https://genshin-impact.fandom.com/wiki/Internal_Cooldown/Data
이 사이트에서 모든 캐릭터들 부착쿨을 찾아볼 수 있어
스킬 누르면 원소부착량도 볼 수 있으니까 세밀하게 계산해서 파티를 짜보고싶은 행자들은 참고하면 좋아
보는 방법은 캐릭터이름/ 리셋시간/카운팅 수야
예를 들어서 벤티는 3타에 1번, 1초 리셋이라고 보면 돼. 아마 원소폭발 얘기인거같은데...
맨 아래를 보면 신학의 홀드 원소스킬은 무조건 첫번째 타격만 원소부착, 0.1초 리셋이라고 적혀있어
지금까지 원소부착, 호스트-게스트, 강중약부착, 부착쿨타임이라는 원소반응에 적용되는 규칙들을 살펴봤어
너무 길어져서 일단 여기서 한번 끊을게ㅎ...
다음 편에서는 이번 글에 나온 내용들을 바탕으로 실제 게임에서 사용되는 캐릭터, 성유물들과 원소반응들에 대해 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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