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쪽이 일반에 비해서 문란하다는 소리

솔직히 일반 친구들 말 들어보면 일반이나 이쪽이나 또이또이인데 

문란한 행동이 좀 더 공개적으로 잘 받아들여지는 게 있는 건 맞는듯

[우동1]

근데 번개라는 개념이 이쪽 내에서는 양지에 있다, 또 만남 어플이 메이저한 소통과 만남 수단이다부터 차원이 다른거 아니야?

[글쓴우동]

웅 그 말이 내 말이야

[우동2]

어플 첨 킬때 연락 오는거 90%는 번개 목적이던데...
소름 돋았어서 지웠어...

[우동3]

쓴이 의견에 동의하는데, 안정적인 연애를 하는 퀴어들이 쉽게 가시화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인지도 고려해야 한다고 봐.

궁극적으로 인생 동반자를 찾는 퀴어들은 연인을 찾은 뒤에는 (나중에 이별을 하지 않는 이상) 데이팅 앱이나 만남 커뮤니티에서 활동할 필요가 없어. 그런데 이성 연애는 주변에 연애 상황을 공공연하게 밝힐 수 있지만, 동성 연애는 반퀴어적인 사회적 압력 때문에 대부분은 연애 상황을 주변에 공개하지 못하잖아. 방송에 출연하거나 유튜브 채널로 공개하는 건 특수한 사례지. 즉 안정적으로 연인 관계를 유지하는 퀴어는 존재하지만 동시에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인식되는 게 현실이야.

한편 가벼운 관계를 추구하는 퀴어들은 꾸준히 데이팅 앱과 만남 커뮤니티에서 반복적으로 존재를 과시해. 안정적인 관계를 원하는 사람들은 짝을 찾고 나면 사라지는데, 가벼운 관계를 원하는 사람들은 꾸준히 활동한다면 당연히 가벼운 관계를 원하는 사람들이 주류인 것처럼 보이겠지. 이런 상황에서 우동2와 같은 사람들이 데이팅 앱으로 연인을 찾아보려다가 지쳐서 다시 잠적해 버리면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만 더 눈에 띄는 현상이 심화될 거야.

추가로 벽장 생활을 하는 퀴어들. 반퀴어적 분위기가 더 우세한 사회에선 전체 퀴어 중에 벽장 퀴어들의 비율은 낮을 수가 없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람들은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어느 쪽으로도 퀴어로서 활동을 전혀 안 하니 이 사람들의 견해는 퀴어 사회에 제대로 반영되질 않지.

결론적으로 모집단 파악은 불완전한데 사회적 환경 때문에 특정 성향을 띠는 집단이 과대 대표되는 현상이 나타났고, 게이는 문란하다는 관점은 이런 현상을 단편적이고 피상적으로 해석한 결과라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