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겉옷 벗어줬는데 설렜음

10년은 더넘은 친군데  

좀 쌀쌀하긴했거든 근데 티 안냈는데 

갑자기 가디건 벗어서 덮어줬다… 향수냄새나고 개설레네

[우동1]

부럽ㄷ ㅏ …

[우동2]

뭐야 너무 설렌다
나 예전에 신입생때 엄청 친하게 지낸 과 조교 형이 날 춥다고 자기가 입고있던 과잠 벗어서 나 줬는데 그 날밤 잠 못잤음

그때 그 형 남여 안가리고 인기 많았었어서 나는 부러움 엄청 샀었고 ㅋㅋㅋㅋ

[글쓴우동]

어떻게 됐어…ㅠㅠ 나 지금 고민 많아졌는데..

[우동2]

무슴 고민중이야? 잘되고 싶어서?

[글쓴우동]

모르겠어… 고백하고싶은데 잘안되면…ㅠㅠㅜ 사실 어렸을 때 내가 얘 좋아했었는데 그땐 그냥 모든게 다 무섭고 그래서 걍 묻어두고 살았거던.. 중간에 살짝 소원해졌다가 다시 친해졌는데 예전처럼 다정하니까 자꾸 얘만 생각나고 개심란함

[우동2]

남들한테도 다정해?
아님 너한테만 저렇게 플러팅해?

[글쓴우동]

2에게
내가 생각하기엔 나한테 좀 별나게 구는거같은데.. 기본 성정이 좀 다정한 편이긴함 근데 남들한테하는것보다 나한테 더 잘해주는것같어.. 다른사람한테 옷덮어주고 그러는거 본적이없어 글고.. 쟤 학생때말고 한번도 여자 안사귐 이것땜에 내가 좀 계속ㅜㅜㅜ으어…

[우동3]

글쓴이에게
떠봐

[글쓴우동]

3에게
어떻게 떠볼까.. 여자 만날 생각 없냐고 물어봤을때 맘에드는 사람이 없다 그랬움.. 근데 자긴 자만추라고 소개도 안받음 더 어떻게 물어봐야 될지 모르겠어 나도 커밍아웃 안한 상태라 남얘기 잘 안물어보거든

[우동3]

글쓴이에게
나는 예전에 그런 상황에서
내 친구가 자기가 커밍아웃했는데 어떻게 답해줘야 될지 모르겠다. 너는 만약 이런 상황 오면 어떨 거 같냐
이런 식으로 떠봤던 거 같아

나한테만 피해 안 주면 된다~ 이런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뉘앙스로 말하면 마음 접거나 그냥 옆애 있는 것조차 너무 괴로워서 차라리 손절하자는 마음으로 고백하고 내가 먼저 인간관계 멀어진듯

[글쓴우동]

3에게
내 인간관계 얘가 거의 다 알긴하는데 좋은 방법인것같긴하다! 걍 어디서 이런이런걸 봤는데 너는 어떻냐 이렇게 물어봐야겠다! 고마워!

[우동3]

글쓴이에게
파이팅

[우동2]

글쓴이에게
다른 분이 이미 답 주셨네! 잘됐으면 좋겠다 이왕

[우동4]

유죄네 그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