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생인데 우연히 담배 폈다가

못끊고 연초는 목 아파서 전담 사러 왔는데 

아빠가 어제 아껴쓰라고 주신 용돈으로 샀거든… 

이렇게 꾸역꾸역 피겠다고 저녁에 몰래 산책한다고 나온 나도 너무 한심하고 이런 딸 재수시키겠다고 학원에 몇백씩 내는 우리 부모님한테도 너무 죄책감든다  

 

너무 힘들어서 정신과약도 먹고 있었는데 피면 기분 좀 괜찮길래 재수할 때 동안만 피려고 했는데 끊을 수는 있겠지?? 하…….

[익인1]

다필요없고 정신과약이랑 담배같이하면 안된다 지금도 가족들한테 죄책감 있다며 근데 더 큰 병원비 나가게 하고싶어? 담배 끊어 뭐하는동안만 펴야지 이런게 제일 말도 안되는 행동임 그냥 피지를 마

[익인14]

정신과 약이랑 같이 하면 안 돼?

[익인11]

먼소리야 ㅋㅋㅋㅋㅋ알고말해 너가 의사야?

[익인2]

정신차려라

[익인2]

지금도 못끊는데 미래의 너가 끊을수있을거라 생각하는건 뭐야

[익인3]

22

[익인8]

33 합리화 하지마

[익인16]

4

[익인18]

5

[익인4]

정신 차리고 전담 쓰레기통에 버려 그 돈이 아까운 것보다 너희 부모님이 너한테 투자한 돈이 더 아까운게 크니까

[익인5]

난 한참 힘들때 피다가 끊었는뎅

[익인6]

정 못 끊겠으면
니코틴 없는 걸로 펴
스트레스 해소용으로만

[익인6]

그래도 액상을 기체화시켜서 폐에 넣는거라 좋진 않아 알고있으셈

[익인7]

난 성인이고 뭐 힘들면 펴도 된다고 말하려 했는데 윗댓보니까 정신과약이랑 담배 같이 하면 안된다는 말이 있네!! ㅠㅠ 힘들더라도 좀 참아보자..

[익인9]

못끊음

[익인10]

나도 비슷하게 일회용 전담 2년정도 폈다가 끊었어서 너무 힘들면 그럴수 있다고 생각해 실제로 도움이 좀 되기도 했고 근데 니가 극복해야할 게 하나 더 추가되는 길이라는 건 알아둬 무덤 하나 더 파는거야ㅎ 끊는게 쉽고 어렵고는 사람마다 다르니까

[익인11]

쓰니야 윗댓말 듣지마
뭔 정신과약이랑 담배랑 같이하지 말래 ㅋㅋㅋ 술도 아니고 정신과다녀본적 없는듯 ㅋㅋ
나는 항불안제 강박증약 항우울제 먹는데 가벼운 맥주 한두캔이랑 액상담배는ㄱㅊ다고 했음 쌤도!! ㅋㅋㅋ
나도 흡연자고 약 복용중이야 쌤이랑 상담했어 갠찮아 액상담배는 타르 없고 연초보다 약해서 그냥 기분삼아 피는거야 힘들때 그거라도 의지되면 좋은거지 왜 죄책감 가져ㅠㅠ?
어차피 재수 끝나고 나면 자연스럽게 담배 멀어지게 될거야

[익인12]

힘들면 펴도돼.. 흡연 그거 뭐라고 . 공부가 얼마나 힘든지 알고 그때마다 평생 비흡연자이던 나도 흡연욕구 드는거 참느라 힘들었엉
성인이 담배피는건 비판 받을 일 아니야
힘들지 쫌만 힘내!!!!

[익인13]

난 필수도 있다고 생각..스트레스 풀수있다면

[익인13]

참고로 나도 정신과약먹는중인데 의사가 가볍게 맥주한잔정도는 괜찮다했어 담배는 잘모르겠는데

[익인17]

지금 못버리면 평생 따라다닌다 그거
금연은 평생 참는거야.. 재수 성공하는 그런 기쁨 즐거움을 얻었음 해

[익인19]

필 수도 있지 성인일텐데 근데... 담배 끊는 거 쉽지 않다 지금이라도 조절해...

[익인20]

전담은 중독성 더 심해 냄새도 안나서 여기저기서 계속 피고싶어짐 돈도 많이들구 웬만하면 끊는게 낫긴하다..!

[익인21]

담배가 좋아서 흡연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죄책감 느끼면서 필거면 맘 독하게 먹고 빨리 끊어

[익인22]

의지할 대상이 너한테는 담배인가 보네 근데 그거 별로임... 중독성 강한 대상에 의지할수록 머리 망가지는데 공부하면서 핸드폰 보는게 의지된다는 말이랑 똑같아. 특히 담배는 필 땐 머리 잘 돌아가는데 안피면 평소보다 더 인지능력 떨어져서 못끊으면 계속 뇌 망가지는거야.. 담배피면 정상처럼 되고... 어차피 인생 살면서 자신한테 의지하고 힘든 순간에 조금씩 참고 버텨야 하거든? 재수 성공도 같은 맥락이라 담배는 득이 될 수 없음ㅠㅠ 그 잠깐 해소해서 뭐하게 어차피 공부가 안돼서 스트레스 받는건데 담배핀다고 원인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걍 공부 해서 모르는거 해결해야 사라지지...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다 어렵고 모르는게 많아서 오는거잖아

[익인23]

나 진짜 힘들때 폈는데 걍.. 너무 힘든데 방법이 없어서 폈는데 상황 괜찮아지고는 그 정도론 안핌 근데 부모님은 알고 넘 충격 받으시긴 하더라

[익인24]

이해는 해 진짜 재수 삼수해 본 사람들은 담배생각한번쯤 할 수 있다고 생각함 힘드니까 의지할 사람도없고 걍 아무거나 붙잡고 울고싶은 마음
난 삼수때 진짜 사러편의점 갔다가 울면서 과자 사고 나옴ㅋㅋ겁이 많기도 하고 몬가 지는 기분이었어서 근데 피고 싶은 그 기분 한순간이다.. 진짜 잠깐이야ㅜ 그 기분에 사로잡히지 마
참는 게 정말 공부에 방해된다면 재수동안만 피고 꼭 끊었으면 좋겠다
난 그때 안피길 잘했다고 생각해 진짜진짜 다행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