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타이거즈: 1차: 정성철(광주일고-투수) (계약금 2억)
2차: 1라 안치홍(서울고, 내야수), 2라 정용운(충암고, 투수) 3라 손정훈(덕수고- 경희대 내야수) 4라 박상혁(마산고, 외야수) 5차 양동일(진흥고-경희대, 투수) 6라 윤효섭 동성고(외야수) 7라 유승룡(진흥고-동아대 내야수) 8라 유휘봉(화순고, 외야수)9라 장태성 (청주기공-계명대, 내야수)
총평: 안치홍이다, 안치홍이다, 안치홍이다,
1차지명 정성철은 2년차 이후 NC로 이적, 그해 바로 방출되었고, 나머지 선수들도 별 활약 없이 그대로 방출되었다. 위에 총평을 저렇게 쓴 데엔 나름의 합리적 이유가 있는 셈이다. 현재 야구방 무지들의 금지어인 ㄱㅈㄱ A.K.A ㄴㄱㄴㄱ의 대체자로 일찍이 낙점된 안치홍은 첫해부터 미스터 올스타, 한국시리즈 우승 등 굵직한 커리어를 써내려 갔고, 이후 2017년 우승에도 함께하지만, 3회의 골글을 수상했음에도 FA계약 전 해의 수비 저하를 이유로 기아는 안치홍을 잡으려고 노력하지 않았고, 결국 롯데로 FA 이적하여 지금도 롯데에서 뛰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1차: 오병일(부산고, 투수) 계약금 1.8억 (나중에 오수호로 개명했다.)
2차: 1라 진명호(효천고, 투수) 2라 양종민(덕수고, 내야수) 3라 허준혁(휘문고, 투수) 4라 민경수 (대전고-동아대, 투수) 5라 서성민(구미전자공고, 내야수) 6라 권영준(부산고-고려대 내야수 ) 7라 김진영(충암고, 내야수) 8라 김진솔(경남고, 내야수) 9라 패스
총평: 갈맥들에겐 미안하지만...... 亡
전체적으로 건진 선수가 진명호 말고는 없다. 진명호가 09년 롯데가 뽑은 선수들 중 10년 이상 롯데에 남아 나름의 역할을 하면서 뛴 유일한 선수이다. 허준혁은 두산에 가서야 나름의 기회를 부여받기 시작했고, 양종민도 결국 2020년에 별 활약 없이 LG에서 방출되었다. 나머지는 지명 후 미입단이나, 흔적도 없이 사라져갔다.
우리 히어로즈: 1차: 강리호(그냥 개명한 이름을 적었다. 과거 강윤구): 1.2억의 계약금, 장충고 출신
2차 1라: 장영석(부천고, 투수), 2차 고원준( 북일고, 투수), 3라 박동원(개성고, 포수) 4라 박헌도(용마고-경성대, 외야수) 5라 김지수 (중앙고-동국대, 내야수) 6라. 전인환(서울고, 투수) 7라 김종문(경기고, 내야수)8라 곽동성(경동고-대불대, 투수) 9라 위대한(경기고-연세대, 내야수)
총평: 김동수 이후 오랜 포수 가뭄을 끝낸 '우리'의 참치.
계투진이 방화를 자주 저지르는 팀이 있으면, 그 팀 계투진엔 나름대로의 별명이 있다. 롯데에도 있었고, 엘지에도 있었다 삼성에도 그런 계투진 별명이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히어로즈에는 싸융짱문오가 있었는데. 강리호는 여기서 '융'을 맡았다(로즈들에게 미안하다. 피드백을 주면 받아들이겠다.). 그래도 선발, 롱릴리프를 오가며 역할을 충실히 했으며, NC로 이적 후에는 시즌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하다가 롯데로 이적, 거기서 은퇴한다. 장영석은 좋은 고졸 내야수가 쏟아져 나오던 09년도 드래프트에서 허경민을 거르고 뽑았지만 크게 성장하지 못했고, 2라운드 고원준은 의심스러운 트레이드로 롯데로 갔다. 그리고 4라운드 이후부터는 전멸. 그래도 박동원이 상무 전역 후 1군에 자리잡으면서 안방마님이 되어주었고, 김지수도 좋은 백업으로 있다가 지금은 1군 외야수비 코치로 있다.
엘지 트윈스: 1차 오지환(경기고, 내야수) 계약금 2.8억
2차 1라 한희(군산상고, 투수) 2라 최동환(경동고, 투수) 3라 강지광(인천고, 투수) 4라 최성민(서울고, 투수) 5라 정주현(대구고, 내야수) 6라 변시영(경동고-대불대, 투수) 7라 문선재(동성고, 내야수) 8라안우주(화순고, 투수) 9라 임경모(경기고, 외야수)
총평: 오지환이다, 오지환이다, 오지환만으로도 이 해 엘지 트윈스 드래프트는 힐링편!
염경엽으로 스카우트가 바뀐 이후 첫 드래프트, 지금 오지환이 팀 내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가를 생각해보면, 오지환 하나만으로도 드래프트는 희망편이라고 볼 수 있다. 오지환 외에도, 최동환이 끈질기게 1군 2군을 오락가락하며 엘지의 원클럽맨으로 남아 있으며, 정주현도 잠시나마 2루수 주전을 차지하면서 아직 엘지에 남아있다.
그리고 사실 이 해의 수확은 오지환만 있는 게 아니었다. 이해 입단 테스트에서 엘지는 순천 출신 한 덩치 큰 외야수를 신고선수로 영입하게 되는데.........
그게 바로 채은성이다.
삼성 라이온즈 1차: 김상수(경북고, 내야수) 계약금 2.8억원
2차 1라 박민규(경남고, 투수) 2라 정형식(진흥고, 외야수) 3라 정인욱(대구고, 투수) 4라 배영섭(유신고-동국대 외야수) 5라 양지훈(효천고-한일장신대, 투수) 6라 임익현 (동성고, 투수) 7라 오정복(용마고-인하대 외야수) 8라 최천수(성남고, 포수) 9라 이성훈(상원고, 투수)
총평: 간만에 대성공한 1차지명자, 그리고 아픈 손가락
1차지명자 김상수 A.K.A 연쇄싸인마는 대성공, 입단 후 왕조 시절부터 꾸준히 주전 내야수를 맡아주다 에이징 커브가 온 후 22시즌 FA로 KT에 갔다. 그리고 배영섭이 신인왕을 타며 차세대 1번타자 감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레다메스 리즈 사구사건이 운명을 바꾸어 버렸다. 이후 그 트라우마 극복 실패 및 햄스트링 문제가 발목을 잡아 SK로 이적후 거기서 은퇴. 정형식도 기대를 받았지만, 음주운전이 적발되어 임의탈퇴되었고, 정인욱은 팬서비스만 배영수를 따라가고 끝내 터지지 못했다. 오정복은 두각을 못 드러내고 KT로 이적.
한화 이글스: 1차 김회성(세광고-경성대, 내야수) 계약금 1억원
2차 1라: 구본범(성남고-원광대, 투수) 2라 허유강(경기고 성균관대 투수) 3라 장민제(광주일고, 투수) 4라, 박성호(부산고-고려대 투수) 5라 황재규(청원고-성균관대 투수) 6라 김강석 (제물포고-경성대, 내야수)
7,8,9라: 패스
총평: 프자이를 죽입시다 프자이는 한화팬들의 원쑤
선수 안 뽑는 프자이들의 기조가 2009년에도 반복,타 팀이 거의 웬만해선 9번까지 채운 와중에 딸랑 6라까지 뽑고 끝!. 그나마 1차지명부터 6라까지 장민재를 제외하고 대졸만 뽑았다.
2차 1라운드 구본범은 49경기 140이닝의 대학시절 혹사와 현재 프자이 손혁이 투구폼에 손을 댄 결과, 심각한 똥볼 투수가 되었고, 설상가상으로 모친상까지 당하며 기량을 끌어올리지 못한 끝에 2017년 별다른 반전 없이 방출되어 은퇴했다. 2라 허유강은 입단 후 바로 1군에 투입되어 즉전감으로 쓰였지만,경찰 야구단 입대 후 전역하고 나서는 거의 1군에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2015년 방출, 박성호는 제구 불안만 보여준 후 2010년 기아와 3대3 트레이드로 넘어갔다가 2015년 한화에 복귀, 2017년 방출되었다. 황재규는 입단 1년차인 2009년에만 49경기 72이닝을 던지는 혹사를 당한 후 퍼져서 이후 2013년 제외하고는 1군에서 거의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은퇴하게 된다. 김강석은 SK로 갔다가 2015년 방출되었다. 1차지명자 김회성은 걸리면 홈런인데, 컨택 문제를 끝내 고치지 못하고 2020년 은퇴, 이후 전력분석원으로 재직중이다.
그래서 현재 남아있는 선수는 유일한 고졸 투수 장민재다. 장민재는 팀이 어려울 때마다 굳은 일을 묵묵히 하며 내년 FA를 앞두고 있다. 2023년 기준 오선진 다음으로 한화에서 오래 뛴 선수다.
두산 베어스 1차: 성영훈(덕수고, 투수) 계약금 5.5억
2차 1라 허경민(광주일고, 내야수) 2라 박건우(서울고, 외야수) 3라 조승수 (휘문고, 투수) 4라 배상현(덕수고, 내야수) 5라 정수빈(유신고, 외야수) 6라유희관(장충고-중앙대, 투수) 7라 김진형(선린인고 투수) 8라 민정후(덕수고, 외야수), 9라 패스
총평: 팀 프차 3루수(허경민)와 외야수(정수빈), 좌완과 유독 거리가 먼 두산이 키운 유일한 좌완 에이스(유희관), 팀 프차가 될 뻔했던 외야수(박건우)를 얻다. 06드래프트( 양의지, 민병헌, 최주환) 이후 최고의 드래프트.
1차 성영훈은 고교 시절 혹사의 여파로 사이버 투수가 되었지만, 1라운더 허경민은 2015년부터 3루 주전을 차지, 2020년 두산 베어스와 4+3년 85억 초대형 FA계약을 맺는 데에 성공했으며, 6라운드 유희관은 용병이나, FA로 사온 선수들을 제외하면 팀 역사에 남는 좌완이 없던 두산 베어스의 최초의 좌완 에이스가 되었다. 그리고 5라운드에 뽑은 정수빈 또한 빠른 발과 좋은 수비로 팀에 공헌하고 있으며, 6년 56억의 대형 FA계약을 맺고 프랜차이즈 스타가 되었다. 3,4,7,8 라운더는 별 활약 없이 은퇴했지만, 이렇게 4명이 터지는 드래프트는 손에 꼽는다는 걸 생각하면 충분히 대성공인 드래프트. 박건우까지 두산에 남아있었다면?
SK 와이번스: 1차: 김태훈(인창고, 투수) 계약금 1억원
2차 1라: 박현준(전주고-경희대, 투수) 2라 박상현(진흥고, 내야수) 3라 윤석주(야탑고, 투수) 4라 김정남(청원고-성균관대 포수) 5라 여건욱(광주일고-고려대 투수) 6라 김상록(경남고-중앙대 투수) 7라 류기훈(제물포고 외야수) 8,9라 패스
총평: 뒤늦게 터진 김태훈 그리고 나머지.
김태훈이 입단 후 7년동안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하다가 2018시즌 핵심 좌완 불펜으로 성장, 한국시리즈 우승에 결정적 공헌을 한다. 그 후에도 한 시즌 27홀드를 기록하는 등 좌완 셋업맨으로 명성을 날렸으나, 체중 증가로 인한 기량 하락 후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2차 1라 박현준은 트레이드를 통해 LG로 이적, 한 시즌 13승을 하며 차세대 에이스 자리를 예약하나 싶더니/........ 승부조작으로 영구제명되었다. 그 외에 1군에서 활약한 선수는 여건욱 뿐, 그마저도 2015년에 3대3 트레이드로 엘지 트윈스로 이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