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대표팀이 ‘숙명의 상대’ 일본을 만난다. 만만치 않은 조별 라운드를 거쳐 슈퍼라운드에 왔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 외부 변수가 있다. 낮 경기라는 점이다. 한국은 5일 낮 1시(한국시간) 미국 저장성 샤오싱의 샤오싱 야구·소프트볼 센터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첫 경기 일본전을 치른다. B조 조별 라운드에서 2승 1패를 기록했다. 1차전 홍콩전과 3차전 태국전은 잡았다. 2차전 대만과 경기에서 0-4로 패하고 말았다. 투타에서 완전히 밀렸고, 완패를 당했다. 이 1패로 인해 금메달로 가는 길이 험난해졌다. A조에서 중국이 일본을 잡는 일이 발생하기는 했으나, 일단 한국은 슈퍼라운드에서 일본과 중국을 모두 잡아야 한다. 낮 경기라는 변수가 있다. 3일 태국전에서 강한 햇빛에 좌익수 김성윤이 뜬공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야간 경기에 익숙한 프로 선수들이기에 낮 경기는 상대적으로 익숙하지 않은 감은 있다. 대신 이날 일본전은 조금 걱정을 덜 수 있을 전망이다. 날씨가 흐리다. 중국 바이두의 날씨 예보에 따르면 이날 샤오싱은 이날 줄곧 흐린 날이 계속될 전망이다. 야간에 하는 것과 비교할 수는 없으나, 해가 쨍쨍한 것보다는 한결 낫다. 단, 비 예보도 동시에 있다. 미량의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전체적으로 바람이 많이 불고, 습한 날씨다. 해가 강하지 않은 것은 괜찮은데, 바람은 또 아주 반가운 손님은 아니다. 결국 실력으로 모든 것을 넘어서야 한다. 일본을 잡고, 중국을 눌러야 결승에 갈 수 있다. 목표인 금메달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