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경기장 배수 시설은 대회 조직위의 자랑거리 가운데 하나다. 지난달 19일 대회 홍보 기사에서 조직위는 "야구장 흙은 비가 오는 날에는 진흙탕이 돼 씻겨 내려가지 않고 물을 흡수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현장 책임자인 첸유웨이는 조직위를 통해 "잔디는 특별해 보이지 않지만 기술적 요구 기준이 매우 높다. 인조잔디 아래 첨단 배수 시설이 설치됐다. 빗물이 잔디를 통해 스며들어 하부의 파이프로 배출된다. 폭우가 내려도 한두 시간이 지나면 물이 고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KBO 관계자는 7일 오전 "아침에 비하면 비가 잦아들었다. 예보상 오후에는 비가 그친다고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