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8일 결전의 땅인 항저우로 출국한 곽빈은 10월의 첫날 불의의 부상을 입었다. 홍콩과의 조별예선 첫 경기를 준비하던 도중 우측 날개뼈 부위에 담 증상이 발생했다. 경기 시작 1시간 30분을 앞두고 벌어진 일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이튿날 몸살 기운까지 더해지면서 링거 및 근육이완제 주사 3대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류중일호가 예선을 통과해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상황. 곽빈은 어떻게든 마운드에 올라 대표팀에 보탬이 되고 싶었다. 이에 6일 일본과의 슈퍼라운드에 앞서 근육을 이완시키는 침술 치료까지 받았다. 곽빈은 마침내 부상을 털고 7일 슈퍼라운드 중국전부터 불펜 대기했다. 다시 날개뼈 부위에 통증이 발생했지만 진통제 3알을 복용했고, 7일 대만과의 결승전 2회부터 불펜에서 팔을 풀며 출격 신호를 기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