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2살 여자입니다 몇달 전 사고로 아빠가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아빠가 죽고 나서도 같이 사는 친할머니를 계속 모셔야 하는지 의문이 듭니다. 아빠는 생전에 가부장적이고 폭력적이셨고 저와 엄마에게 다신 만나고 싶지 않은 최악의 사람이였습니다. 5년전 친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시골에 혼자 남으실 할머니를 걱정하여 한지붕에 친할머니와 같이 살게되었습니다. 아빠쪽 친적들이랑도 사이가 안 좋아서 그냥 아빠 돌아가시고 친가쪽은 남남처럼 살고싶습니다. 그렇다면 마찬가지로 더 이상 엄마가 할머니를 더이상 모실 이유가 없다 생각합니다. 정말 할머니는 그냥 가족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엄마에게도 그냥 남편 키워준 부모일 뿐이죠. 하지만 장례치르고 나서 아직 할머니랑 같이 살기는 하는데 할머니가 집에서 부쩍 저희 눈치를 보십니다. 솔직히 과거에 아빠한테 당한거 생각하면 그냥 다 꼴보기 싫습니다 걍 아빠 사망보험금 쥐어드리고 손절치고 싶어요 물론 할머니가 저희랑 더이상 살지 않아도 충분히 먹고사는데 지장 없고 건강하십니다. 보험금도 억단위고요 근데 할머니가 자꾸 눈에 밟혀요 하지만 금전적인 문제를 떠나서 기본적인 도리와 예의라는게 있잖아요?? 아무리 이혼가정이나 결손가정이여도 홀로 남은 조부모를 끝까지 모셔야 하는게 인간적인 도리인가요? 아빠한테 악의적인 감정을 제외하고 무 자르듯이 남남 손절치는게 나쁜지 상관없는지 모르겠어요 조언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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