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이 심한건지는 모르겠는데 병원도 가고 약도 먹는다더라고 종종 심하게 깔아지고 자존감 낮아지는 시즌이 있긴했는데 그때마다 잘 위로해주고 넘어감
근데 얘가 이번에 취업했는데 거기서 잘 적응을 못하나봐 동료들, 선배들이 친구를 좀 싫어하는 거 같음 처음에늠 그 사람들 욕도 해주고 너무 신경쓰지 마라, 좀만 버티고 옮기자 해줬는데 말이 안 통해
너무 신경 쓰지 마라 -> 어떻게 안 쓰냐, 대놓고 괴롭힌다
좀만 버티자 -> 못 버티겠다, 너무 힘들다, 죽고싶다
이직하자 -> 겨우 1달 일했는데 무슨 경력으로 이직하냐
퇴사하자 -> 경력도 안 쌓였는데 나중에 취업 어떡하냐, 내가 퇴사하려니 억울하다, 내가 지는 것 같다, 다음 취업 못할 것 같다
(다 잘 하는데 자기만 힘든 것 같고 현타온다길래) 다들 힘든데 버티는 걸거다 -> 남들 다 버티는데 나만 못 버티는거냐 난 왜 이러는걸까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닌데 이제 더이상 무슨 말을 어떻게 해줘야될지 모르겠어 걔만 취업한것도 아니고 톡방에 다른 애들도 다 취업했는데 걔만 유독 힘들어하고 그래서 다들 눈치보느라 톡방도 멈춘지 오래임…
뭘 어떻게 해줘야되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