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신 생각보다 많이 힘들구나

애인 훈련소 간지 이제 일주일 지났는데 처음엔 이래도 되나

싶을정도로 아무렇지 않길래 별거 아니구나 생각했는데...

오늘 전화 왔는데 알바 중이라서 전화 못 받은게 자꾸 마음에

걸리고 뭔가 좀 그렇네 유일하게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인데

정서적으로 교감이 아예 안되니까 마음이 불안해지는거 같애

힘들고 불안하다 말하고 싶다가도 애인도 힘들텐데 나까지

신경쓰는게 싫어서 괜찮은 척 하니까 더 힘든거 같다 ㅎㅎ

지금은 훈련소라 더 그런거겠지.. 자대가면 좀 괜찮아질까?

[둥이1]

ㄹㅇ 훈련소가 젤 힘들고 애틋해짐 자대가면 맨날 연락해서 좀 나아

[글쓴둥이]

그치?? 아직도 4주나 남았다니... 시간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

[둥이2]

그때가 젤 힘들고 나머지는 괜찮아 폰 있고 없고가 큼 ㅋㅋㅋ

[글쓴둥이]

진짜 예전 곰신분들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둥이3]

난 훈련소가 애틋하고 좋았던 것 같아ㅋㅋㅋㅋㅋ 자대 가고 너무 싸웠어ㅠ

[글쓴둥이]

혹시 어떤 이유들로 싸웠어..? 연락??

[둥이4]

나도 훈련소때가 애틋하고 좋았던 것 같아. 그때가 많이 그리워
전화 한통에 하루를 살아가고, 그 통화녹음해서 하루종일 듣고, 서로 보고싶어하고 모르는 번호로 전화만오면 혹시 남친인가 싶고.
지금은 서운한 것만 쌓이고, 싸우고 그런다..

[글쓴둥이]

어떤 이유들로 싸웠는지 물어봐두 돼..?

[둥이4]

연락이 가장 큰 것 같아.
난 남친의 폰 받는 시간을 기다려, 남친이 보고싶어서
남친도 폰 받는 시간을 기다려, 폰하면서 쉬고싶어서.
나는 남친 폰 받으면 이제 연락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쁘고, 목소리듣고 싶고 얘기하고 싶고 이거지만, 남친은 폰 받는 시간부터 쉬는시간인거여서 연락보다는 폰 하면서 쉬고싶은거지.
여기서 나는 서운함을 느끼고 남친은 이해못해주는 내 모습에 서운해하고 그러다 서로 틱틱하다가 싸우는 것 같아

[글쓴둥이]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양쪽의 입장이 다 이해가서 더 어려운거 같애.. 나도 사실 연락이 가장 걱정 되는 부분이라서 괜히 벌써부터 걱정되네 둥이는 남친이 어느정도 시간을 써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난 아직 기준이 없어서 궁금해!

[둥이4]

나는 남자친구가 주말엔 그래도 20분 정도 통화라도 해주길 바라고, 대화 한두마디하다가 끊지만 않으면 좋겠어. 난 더 대화하고 싶은데 얘는 이제 나도 쉬어야지 이래버리거든.. 하 생각하니 다시 화나^^

그냥 대화하다가 간다고 하지말고, 전화도 20분은 했으면 좋겠다

난 지금 하루에 통화 5분도 못하고 있거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