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들어왔는데 아빠가 고모랑 전화하고 있더라.. 그런데 이게 뭐가 문제냐면
솔직히 우리집이 화기애애한 좋은 가정은 아니라서.,,
아빠도 내가봤을때 걍 확김에 저지르지만 않았지 어쩔때 보면 티비에 나오는 범죄자들이랑 생각하는 사고가 똑같아 보일정도로 악마같아,,, 그래서
우리 엄마가 예전에 종종 애아빠 땜에 진짜 힘들다... 애들도 이렇게 잡아서 키우니까 소심해지고 웅크려진 것 같고.. 대충 그런 식으로 상담한 적도 있었는데 그럴 땐 꽤 진지하게 들어준 것 같고 우릴 불쌍하게 여겨주는 게 그래도 좋은 사람같이 보였는데,,
우리 아빠 볼 때마다 하는 소리가
"너네 아빠 정말 멋있다~♡ 키도 크고 배려심 있고 섬세하고 ♥♥ 너네는 아빠 같은 사람 만나서 정말 행운인 줄 알아~!"
그런 막말을 하는데,,,,,,, 마누라랑 자식들 때려눕히면서 잡고 폭력으로 키우는 인간이 그렇게 부러운지 진짜..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그 말 들을 때마다 역겹더라 그런 사람한테 내 취업 문제 땜에 상담하는 것도 보면 진짜 속 뒤집힐 것 같았어..
게다가 다른 분이면 나도 그냥 이해하고 넘어가는데 꼭 해도 고모한테 전화하면서 옆에서 들은 말이 "그래도~ 여자애니까~ 취업은 될 거야~~" 앵무새처럼 그런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말만 계속 반복하고 말하는데
.. 나한텐 진짜 어떻게 보면 바로 취업 못하고 고민하고 있는 게 창피하고 수치스러운 고민이었는데,,,,, 남의 불행 듣고도 하는 소리가 그런 지나가는 사람도 다 할만한 소리 나 하고 있으니까.ㅡ 하,,,,, 진짜 짜증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