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를 좋아하는 어떤 사람으로서 이번에 이슈되고 있는 일은 참 속상하고 마음이 아프네요. 속상한 마음을 억누르며 끄적이고 싶은 제 생각을 전해봅니다.
축구를 좋아하니 손흥민 선수를 좋아하게 되었고, 시간이 흘러 손흥민 선수가 대표팀 고참이 되어갈 때쯤 손흥민 선수의 과거를 회상하듯 이강인 선수에 흥민 선수 막내시절을 투영하듯 바라보았습니다. 이번 일은 두 선수를 바라봐온, 응원해온 저에게 있어서는 굉장한 충격이었고 상처였습니다. 저는 사실 이 일에 중립이라는 걸 지키기 어려웠습니다. 두 선수 모두 좋아해서냐 물으신다면 정확하게 아니라곤 못합니다. 하지만 그거 하나는 확실합니다. 협회가 이 일에 올바르지 못한 모습으로 끼어들며 선수들이 듣지 않아야 할 비난들까지 들었고, 무성한 소문사이에 많은 팬들이 상처를 입었다는 사실이지요. 협회는 참 바로잡아야 할 대상인데 이번에는 어떻게 또 무마될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일을 통해 한편으로는 흥민선수가 얼마나 큰 아량을 가진 사람인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고, 강인 선수 역시 앞으로 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배웠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벌써 아시안컵이 끝난지 2주가 되었습니다. 2주간 많은 생각과 고민을 펼친 후 축구팬들을 위해 SNS에 긴 글을 게재해 준 선수들을 위해 저도 이제 큰 아량을 가지며 응원해주려고 합니다. 두 선수 마음 속에 있는 깊은 생각은 알지 못합니다. 이번 일을 마무리하려는 생각으로 속마음을 숨긴 채 sns를 게재 했을 수도 있고요.
하지만 비난하시는 분들도 많으실테니 전 응원에 힘을 보태주려고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