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가본 익들아 가야겠다고 느낀 증상 뭐였어?

몇달정도 다녔는지도 궁금해

[익인1]

즐거움이 아예 안 느껴졌었고, 너무 힘든 기분(짜증 무기력함 꽉 막혀있는 답답한 느낌)에서 벗어날 수가 없고 뭘 해도 그 상태가 하루종일 지속되니까 미칠 것 같았어. 그래서 병원 갔어.
간지는 9달 정도 됐어.

[익인2]

난 부정적이고 극단적인 생각이 끊임없이 들었어. 예전엔 뺨 때리면서 정신 차렸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것도 안 되길래 바로 병원 갔어. 지금은 3년째이고 약은 많이 줄였고 지금은 열심히 현생 살면서 멘탈 관리하는 중

[익인3]

내가 뭔가를 생각하려 하지 않아도 불쑥 부정적인 생각들이나 안 좋았던 일들을 뇌가 자동재생해줘 난 약간 가면우울증이라 계속 웃고는 다녔는데 그 날 딱히 을 만한 이벤트가 없었음에도 갑자기 눈물이 쏟아진다거나 반대로 뭔가 좋든 고맙든 감정을 느껴야 할 거 같은 상황인데 그냥 아무 감정도 안 느껴질 때도 있었고.... 자존감이 너무 떨어지고 뇌가 제기능을 못 하니 안그래도 순발력 집중력 중요한 업무인데 자꾸 실수하게 되고 혼나고 더 자존감 떨어지고의 악순환이었어. 자취했었는데 방청소를 진짜 거의 안하고 살았는데 다행히 직장에 있는 시간이 너무 길어서 그냥 먼지만 쌓이더라. 카카오톡 확인 업무적인 거 외에는 싹 다 미뤄놓고 한달 두달 안 읽었고. 병원가야겠다 생각한 계기는 일하는 내내 ㅈㅅ방법 구체적으로 고민하고, 억울한 일 당하고 ㅈㅎ까지 한 날이었어. 나도 윗댓들처럼 이런 누가봐도 확실한 증상들 보이기 한두달 전쯤부터 짜증조절이 안 되고 청소도 그 때부터 조금씩 미루기 시작했었어 난 직장 그만두고 나서 치료도 내 맘대로 중단해서 2달정도 받았는데 지금 다시 플래시백 오고 재발해서 병원 간지 1주일 됐어

[익인4]

나는 학교에 있어서 상담센터부터 찾아가기는 했는데 찾아간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아무래도 자살 생각인듯 우울하고 무기력하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하는 건 계속 있었는데 점점 심해지더니 죽고 싶다는 생각도 자주 들었고 그리고 심지어 행복한 순간이나 기쁘다고 생각된 순간에도 그냥 내가 이 행복한 순간과 장면에 민폐고 함께 할 수도 없겠단 생각에 죽고 싶다는 생각이 먼저 떠올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