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걔 만나러 홀로 탔던 아침 기차의 풍경도 있고
그 친구가 외박/외출 나오면 같이 카페도 가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재밌게 놀기도 하고
군대 안에서의 일들을 얘기할 때 그럴 수 있겠다고 이해하고 배려해주고 그랬던 기억도 많고
걔 전화가 늘 5시 50분 쯤 왔었는데 학교 끝나고 집 가는 길 그 전화를 하며 내일을 기다리곤 했었어
걔가 큰 훈련을 가서 며칠 연락 안되다가 나에게 온 콜렉트 콜을 받으며 웃었던 기억도 많다
내가 갑작스레 너무 바빠져서 곰신 2개월 남기고 끝내자고 했지만 난 한번도 후회하지 않았어
지금도 같은 마음이고 너무 좋은 추억이자 평생 생각할 수 있는 기억일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