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수억원 뒷돈' 사태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검찰이 KBO 구단을 상대로 특별교육을 실시한다.
13일 스포츠계 및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11일부터 오는 17일까지 각 구단의 연고지 인근 지검 검사들을 통해 KBO 구단에 특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출강 검사는 총 10명이며 교육 대상은 KBO 10개 구단 소속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 구단소속 직원이다.
검찰은 지난 2016년 KBO와 법무부의 '배려, 법질서 실천운동과 클린 베이스볼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에 따라 일부 검사들을 통해 법 교육을 실시해오고 있었다. KBO 구단 교육은 검찰 내 야구동호회 소속 검사들이 비공식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이었다.
다만 이번 특별교육은 KIA 타이거즈의 뒷돈 사태 이후 KBO 측의 공식 요청에 따라 실시하게 됐다. 뒷돈 사태 이후 선수단 및 구단 관계자들에게 엄정한 법 질서 확립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비공식적인 지원이 아닌 각 지검 소속 부장검사들을 출강해 교육하도록 지시했다.
교육 내용은 승부 조작, 음주운전, 성폭력, 불법 도박, 병역 면탈 등에 관한 내용으로, 각 주제별로 1시간씩 교육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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