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한테 소리치는거 너무 무섭다고 했는데 후회돼

부모님이 싸울때마다 두분 다 언성이 높아지는데 특히 아빠가 목소리가 좀 많이 크거든. 진짜 손발 떨릴 정도로 무서운건 아니고 그냥 큰 소리가 시끄럽고, 그럴때마다 나도 스트레스 받고, 큰소리 내다가 진짜 물건이라도 던지고 폭발할까봐 무서운 그런건데..

참다참다 속상해서 아빠한테 저런 자세한 설명은 안 하고 그냥 울면서 아빠 소리지르는거 너무 무섭다고만 말해버렸어

충격요법이길 바라고 내지른거긴 한데 아빠가 자괴감 느끼면 어쩌나 갑자기 좀 후회된다ㅠㅠ안그래도 지금 장기백수인데 얌전히나 있을걸 괜히 나댔나ㅠㅋㅋㅋ

[익인1]

언성 높이면서 싸운건 부모님인데 왜 니가 눈치를 보고있음?

[글쓴이]

그러게.... 둘 일이니까 나도 신경 안 쓰고 살았는데 이번엔 내가 중재하려고 끼어든 게 괜한짓이었던거같음

[익인2]

에잉 아냐 잘했어

[글쓴이]

으앙 그렇게 말해주니까 눈물나ㅜㅜ 진짜 가족은 애증인가바,,

[익인3]

잘햤오

[글쓴이]

🥺😢

[익인4]

말 잘함 쓰니가 상처받은 만큼 아버지도 마음에 스크래치 생겨도 되는거임

[글쓴이]

그치...? 하그냥 나도 마냥 착하기만한 자식이 아니고 아빠도 마냥 나쁜아빠이기만 한건 아니라서 신경이 쓰이는 거 같아

[익인5]

아냐 잘했어 구렇게 말해야 아버지도 아실거야

[글쓴이]

우웅ㅜㅜ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대해도 되겠지?

[익인5]

응응 쓰니하고싶응대로!!

[익인6]

ㄴㄴ아냐 잘했어

[익인7]

잘했음

[익인8]

잘했어 누가 말해줘야 아는거야

[익인9]

되게 착하당 나는 어릴 때부터 아빠한테 소리 좀 지르지 말라고 몇년동안 댕뭐라했는뎅

[글쓴이]

아냐 나도 아빠랑 틱틱대고 짜증내고 그러면서 살았엉 소리 좀 지르지 말라고 한적은 있는데 무섭다고 한게 처음인거구

[익인9]

난 무섭다는 말 + 더 심한 말 엄청 뭐라해써 ㅋㅋ 아빠는 나한티 소리지르는거라

[글쓴이]

아이고 상처 받았겠다ㅜ 그래서 지금은 바뀌셨을까..?

[익인9]

별루.. 내가 자취해서 괜차늠!!

[익인10]

상황 파악은 하고 껴든거임?

[글쓴이]

응

[익인11]

잘했어 소리큰거 진짜 스트레스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