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좋아한 친구들이랑 연 끊고나니까

다른 사람들이랑 사적 연락하는 게 너무 귀찮아...

친구들한테 연락 오면 답장 할 생각도 안 들고 까먹고 있다가 며칠 뒤에 답장하고 그러는데

이거 어떻게 고쳐야 하지......

[익인1]

나도...ㅋㅋㅋㅋ 인간관계 미련 없어진 느낌...?

[글쓴이]

ㅎ... 나 이러다가 진짜로 친구 1명도 안 남게 될 거 같은데 어떡하냐.....

[익인1]

근데 또 지쳐서 그러려니하게 되지않아..?ㅋㅋㅋㅋㅋ 미치겟으뮤

[글쓴이]

ㅋㅋㅋㅋㅋㅋ맞아... 근데 밑댓에도 적었지만 도움 주고 받을 친구 몇은 필요해서 뭔가 억지로 인간관계 만드는 느낌...

[익인2]

나도…그래서 그냥 취미생활하고 혼자 놀아

[글쓴이]

나도 그러고 싶은데 문제는 취미가 덕질이라 티켓팅 같은 거 도움 주고 받으려면 인간관계가 필요해....

[익인3]

나도 그런데 그냥 좀 지나면 다시 외로워져서 친구들한테 잘하게 되드라

[글쓴이]

지금도 외로운데 연락은 귀찬아... 이 모순적인 마음...

[익인3]

ㅋㅋㅋㅋㅋ난 한 3달 있으면 친구 만나서 놀고싶고 그러던데!

[글쓴이]

사실 외로운 게 그 친구들이 없어서 헛헛해서 그런가봐 원래도 친구가 많이 없다가 갑자기 막 생겼던거라 다시 친구 만나서 놀고 싶어질지 잘 모르겟당 헷...

[익인4]

꼭 속마음 터놓을 친구는.. 있어야해
나 한명도 없어서 미칠거같다

[글쓴이]

속마음... 인티에 털면 안 될까욘...

[익인4]

나도 매번 그러긴 하는데
그때 뿐이야
텍스트랑 목소리 듣고 직접 만나서 밥먹고 하는거랑은 차원이 달라

[글쓴이]

난 원래도 친구들한테 그런 얘기 잘 안 했어서 괜찮은가봐...

[익인4]

그럼 다행이구
혼자 잘 이겨낼 수 있다면 그게 제일이지...
난 너무 비참하더라고 ㅎㅎ 쓴이 멋지고 부럽다 ..
나도 혼자 이겨내고 싶은데 잘 안되네..

[글쓴이]

4에게
아냐 나도 이겨냈다고 생각하다가도 어느 순간 갑자기 마음이 와르르 무너지더라고 그러다가 다시 또 살아야하니까 마음 다 잡고... 익인이도 얼마 안 있어서 다시 단단해질거야!! 그때까지 조금만 더 화이팅 하쟈~!!

[익인4]

글쓴이에게
나는 되게 공허하고 친구도 없었는데 정말 가족보다도 더 가까운 친구였거든.. 근데 지금도 친구 만들려고 노력중인데 이 친구만한 친구는 없었어... 이 친구도 뭐.. 다른 사람들이랑 잘 지내고 있겠지만 어쩔 수 없지...많이 무뎌지고 단단해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안좋네 요새는 ㅎㅎ 그래도 고마워 화이팅이야..

[익인5]

쓰니 나랑 비슷하다
나도 내가 좋아했던 친구들이랑 멀어져서 헛헛하더라

[글쓴이]

다들 비슷한 아픔 하나씩 안고 살아가나봐...ㅠ

[익인6]

나두..찐친2명이랑 멀어진지 2년 지났는데 공허해 근데 또 누군가로 채우긴 불가능할 것 같아서 슬퍼..

[글쓴이]

맞아 다른 누군가로 채울 수 없을 거 같아서 슬픈 거 진짜 공감해 이럴 줄 알았다면 정을 좀만 덜 줄 걸 좀만 덜 좋아할 걸 하는 생각 진짜 많이 한다ㅎㅎ

[익인7]

그래서 난 내가 더 잘해줬거나 멀리 보면 미련없을 애들만 손절했어 ㅋㅋㅋㅋ 애초에 찐친들은 손절할 이유도 없었고.. 나도 좋아한 친구들이니까 잘해줬던 건 맞는데 나를 필요할 때만 찾고 이기적으로 살길래 빡쳐서 점점 멀어짐

[익인8]

나도 찐친 한명이랑 연끊은지 3년짼데 그후로 만날때약속잡는거빼곤 그냥 아예 사적인얘기를 카톡으로도 거의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