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들아 이거 내가 심하게 욕들을만 한 거임? 제발 얘기 좀 보고 의견 좀 주라......

솔직히 이것도 내 시선에서 얘기하는 거라 나한테 유리할 수도 있지만

내가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아서 익들한테 물어보려고

1. 일단 난 내가 신나서 얘기하면 내 얘기 미친듯이 꼬리 붕붕붕하듯 이야기함

내가 이런 걸 알고 있어서 고치고 싶어도 잘 안 됨 그래도 남들하고 대화할 때 이야기 끊겨본 적은 없음

아마 이거도 친구들이 맞춰줘서 그런 걸 수도 있기는 함......

그래도 남 얘기 무시하면서까지 내 얘기를 한 적은 없음 이건 진짜 확신해 ㅜㅜ

2. 친구 한명이 그래서 어제 이 문제로 지적을 함

이것까지는 그래도 사실 사실이니까 순간적으로 헉 했어도 역시 내 잘못은 있구나 싶어서

내가 일단 미안하다고 숙이고 들어감 내가 잘못한 게 맞으니까 내가 고쳐보겠다고 알려줘서 고맙다고 함

3. 이렇게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한숨을 푹 쉬더니 그래 니 말이 다 맞다고

이제 니 얘기 반박하기도 싫다고함 여기서부터 엥? 했는데

나보고 갑자기 닌 애인으로서도 좋지 않은 유형이지만 친구로서도 좋지 않은 유형이라고

솔직히 나쯤 되니까 너랑 친구해주는 거 알지? 남 생각 좀 해 넌 진짜 남 생각 안 한다고

이거 고쳐오면 자기랑 친구 다시 해주겠다고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솔직히 3번부터 엥 스럽고 내가 이런 말까지 들어야하나 싶거든

나도 솔직히 2번까지는 내 잘못도 있으니 아 이건 수용해야겠다 싶은데 ㅜㅜ

익들이 보기엔 어떄...

[익인1]

솔직히 나쯤 되니까 너랑 친구해주는 거 알지? 남 생각 좀 해 넌 진짜 남 생각 안 한다고

이거 고쳐오면 자기랑 친구 다시 해주겠다

가스라이팅 ㄹㅈㄷ;

솔직히 붕방거리면서 말하면 기빨리는 건 맞는데 저렇게 말하는 건 선 넘음ㅇㅇ

[글쓴이]

ㄱㄴㄲ...... 솔직히 내 친구들도 고생 많겠구나 싶기는 했고 나도 좀 자제하긴 해야겠다 싶었는데 3번부터 에? 저런 말까지 들어야한다고? 싶더라고 ㅎ......

[익인2]

2번에서 니입장에선 미안하다고 한건데 그 과정에 또 니 이야기가 들어간거 아님? 그게 아니고서야 맥락상 저런말이 나올수가없는데

[글쓴이]

ㄴㄴㄴ 진짜 내가 미안하다 앞으로 조심하겠다고 했고 나도 내 성격이 문제인 거 알고 있었다 진짜 미안하다 이 정도였음... 근데 갑자기 급발진 하더니 저러는거...

[익인2]

딱 그 말만했어? 니 주장이 전혀 없었는데 '그래 니 말이 다 맞다'는 답이 나온거라면 그 친구 모지리인거임 완전 동문서답인데

[글쓴이]

ㅇㅇㅇ 그러니까 나 진짜 내 주장이라고 할만한 것도 없었어서 저 말이 튀어나온 것도 좀 당황스럽고 저 뒷말들도 기분이 썩 좋지가 않더라고

[익인2]

뒷말들은 그 친구가 과한거 맞고, 그 사과에 니가 인지하지 못하는 니 주장이 있었을수도 있음.. 대뜸 내가 잘못한거맞아 미안해 했는데 하 그래 니 말이 다 맞아 니 말에 이제 반박도 하기싫어.. 이게.. 보기에 웃기기까지한 완전 동문서답이거든? 내딴에는 ~~ 했는데 니가 기분 나빴다면 미안하다 이런거도 아니었던겨? 그런것조차도 아니라면 이참에 관계정리해라 애 대화 안통하는 모지리인거같음

[글쓴이]

2에게
진짜 나 맹세코 그냥 내가 미안하다의 말만 했음 ㅎ...... 그랬는데 저 반응인겨 진짜 진짜 내딴에는 너한테 애정이 있었다 그래서 그랬다 이런 말 전혀 아니었음 내가 혹시 했나 싶어서 카톡까지 읽고옴 ㄹㅇ로다가

[익인2]

글쓴이에게
그럼 쟤 어디 상태안좋은애 같으니 신경끄고 거리 둬 저런말 하는애랑 상종할필요없음

[글쓴이]

2에게
그래야겠다...... 어제부터 이거때메 일상생활하다가도 기분이 좋진 않더라곸ㅋㅋ

[익인3]

너 말대로 글에 언급된 행동은 이 글만 보고는 내가 판단 못 할거 같아서 넘어가고, 친구해준다는 말이나 그런 말은 친구 사이에는 절대 쓰면 안될 말이라고 생각함. 저 말이 진짜 선 넘은 것 같음. 보통 친구사이에 아무리 화나도 저런 말은 안쓰지

[글쓴이]

ㄱㄹㄴㄲ...... 나도 저 말에 좀 울컥하더라고 갑자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