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가부장적이고 고집불통의 알콜중독자 아버지
항상 불평불만에 약간의 자격지심이 있는 어머니
두 분이 완전 상극이라 같이 사는게 지옥일 정도?
근데도 두 분은 같이 사는 이유는..
나야...
부모님이 따로 살면 신경 써야할게 2배인게 싫어
그리고 이기적이지만 아버지가 생활력이 없어.
그래서 같이 사시다가
내가 우울증이 심해지면서 본가로 왔지...
이 두 부모님과 같이 사는게 때론 좋지만
때론 너무나 지옥같아.
엄마라도 살게 하려면 엄마만이라도 독립 시켜야지 했어.
이렇게 이야기만 들으면 아빠 두고 엄마랑 나랑 떠나면
될 것 같잖아...
근데 이게 힘든게 아빠가 나를 아끼셔.
그래서 그 과정이 현대판 고려장 같아
그래서 떠나지 못하고 있는데
너무 지치고 그만하고 싶어.
친구들은 그냥 멀리 떨어져 사는게 방법이라는데
이미 독립을 해봤는데도 좋진 않았어
그렇다 보니 그 대안이 그닥 땅기지 않아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나도 내가 답답해서 이제 친구들한테 말도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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