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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산책시키고 자다가 유튜브보고 인기글에 계속 내글 있길래 댓글 봤는데
인스타에 올라갔대서 제목 구글링했더니 오만사이트 다나오고 댓글 주르륵 달려있길래
많이 나오는 댓글 얘기해서 얘기해봄
왜 취직했는데 통신비랑 보험비 다 내주냐 양심적으로 생활비는 줘야하는거 아님? → 걍 모으라하심
통신비(알뜰폰이라 만원임) 보험비 합치면 한달에 20언저리인데 원래 취직하고 통신비 보험비 비롯해서 집에서 밥먹고 생활하니까
생활비 드린다고 했는데 모으라하셨음
부모님이 여유가 있고 다 해주니까 저렇게 할 수 있는거네 자취하거나 부모님이 도움 안주는 사람은 절대 못해 고정비랑 무슨 통신보험비까지 빌붙어서 부모님이 다 내주네 →
맞음 자취면 식비, 월세, 가스에 수도전기비에 생필품 등등등 기본으로 깔고가는거라 못함 당연히 부모님한테 엄청 감사한거 맞고 항상 그렇게 생각해
부모님 카드 쓰나보네 → 내 카드임
어리니까 그런가보네 경제적 독립을 못했네 모으기만 하고 쓸 줄을 모른다 → 맞음 언젠가 하겠지 부모님도 나이드시면 아플꺼고 나보다는 빨리 돌아가실테니 그때를 대비해서 오히려 더 모아야 하지않을까 월세가 한두푼도 아니고 1인가구로 살면서 생기는 비효율(대표적으로 식재료 상하는거) 것도 있는데
캥거루족이네 → 맞음
세상물정 모른다 → 자취하면서 본 등등 하나부터 열까지 다 하는 사람에 비하면 훨씬 떨어지는건 맞지 몸으로 부딪혀봐야만 깨닫는게 있으니까
연애는? → 해본 적 없음 못하는거 맞음 근데 연애라는게 기본적으로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시간을 나눠야하는데 귀찮아서 하기싫음
여행은 안다님? → 가끔 1년에 1-2번 친구들이 가자고하면 감, 가족들이랑도 가끔 가는데 사실 우리가족도 어디 나가는거보다 집에 있는걸 더 좋아해서 걍 잘안다님
일은 뭐하는거 → 이건 말하면 너무 특정될 수 있어서 좀 말하기 어려움..코딩 이런건 아님 문과임.. 걍 컴퓨터 오래오래 보는일이야 출퇴근 얘기가 많던데 재택X(집에서 하는 업무 아님)인데 직장까지 15분 거리라 걸어다님
왜 이렇게 아껴씀 저렇게 쓰면 삶의 낙이 있나 → 나는 아껴쓴게 아니라 이렇게 살았을뿐인데..누군가한테는 소비도 낙일거고 나는 굳이 소비에 매력을 못느끼는거고..
여러번 썼는데 걍 산책하고 유튜브보고 책보고 걍 이런게 취미임.. 걍 한강가서 걷고 이런게 취미고 좋음
연말정산에서 토해낼 듯, 신용카드 왜쓰나 → 연말정산 안해봄, 토해내라면 토해내면 됨
신용카드 쓰면 신용도 올라가고 뭐 연말정산에서 좋대서 썼는데 지금 내 소비행태 보면 알겠지만 별 의미없을 것 같긴한데
나는 보통 통장에 30만원 정도 두고 나머지는 주식 투자에 쓰거든? 혹시 모를 큰 현금 쓸 일이 있으니까 신용카드 쓰는거..체크카드만 쓰면 그렇게 못하니까
주식은 그냥 남들이 다 사는거 삼 QQQ. SPY 이런거
10년물 금리나 금값, 원달러 추이가 어떤지, 연준이나 ECB 인사들이 뭐라고 하는지, 최근 물가가 어떤지 이란-이스라엘 전쟁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지금까지 ISM제조업 지수는 위축국면이다가 3월 기준 확장 국면으로 반등했는데 서비스업 고용지수는 오히려 떨어지는데 왜 이럴까 등등 주식 투자자들이 그냥 기본적으로 공부하는 것 등등 공부해
다만 이걸 맨날 쫓아다니는 월가의 날고기는 사람들도 나가리되는 판에 내가 타이밍 잘잡아서 맞출 수 없다고 생각해서 지수추종하는거
옷은 안사? → 기본템 돌려입음 남들 있는 청바지 슬랙스 맨투맨 오버핏 셔츠 모자 등등등등 근데 쇼핑할때 엄청 고민해서 사긴해 "이걸 사면 내가 오랫동안 마음에 들어할까?"하는 생각 오래해서 삼
패딩, 코트, 후드 아우터같은것도 걍 마음에 든거 사서 계속 입는 중
부모님 선물은? 기념일은?
챙김 작년에 디올 스카프 사드림 엄마가 굳이? 했는데 백화점 모시고가서 샀음
생색내는게 아니라 기념일에도 안쓰냐길래 굳이굳이 카드내역 뒤져서 첨부했어
간식이나 카페 / 배달음식 안먹어? → 거의 안먹음 가족이 먹고 그때가 끼니면 먹긴 하는데 굳이 찾아가서 먹진않음
먹는것도 귀찮아서 하루에 두끼만 먹음
인적교류 거의 없을 듯? → 맞음 몇달에 한번 친구 만나고 아니면 굳이 동호회나 이런건 안함돈 모으는 중임? 노잼이겠다 → 굳이 모으는건 아닌데 안쓰니까 모이는 그런 상태..남이 보면 노잼일 수도? 근데 난 여태까지 이렇게 살아와서 못느낌
20대 초에 성인됐으니까 친구들이 술마시자 이래서 한신포차에서 술시켜서 먹었는데 걍 콩나물국을 더 많이먹음 뭔 맛인지 모르겠더라
친구들도 거의 술 안마시거나 나처럼 안먹는 애들도 있어
특이하다면 특이할 수 있는데 그냥 각자 살아온 가치관이나 환경이 다 다른거고 각자의 삶이 있으니까 너무 뭐라 안했으면 좋겠다
날씨 더워지는데 건강관리 잘하고 다들 행복하게 살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