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그만둔다고 하면 부모님 어떨까..

합격할 때 너무 기뻐했고 공시생 때 나 뒷바라지 해준 거 때문에 아직까지 버티고 있는데... 그냥 너무 힘들어 사는 게 사는거 같지 않아 하

[익인1]

그만두기 전에 휴직해보는건???

[글쓴이]

그 생각도 해봤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 뒷말도 나오고...그 뒷말 나오는게 넘 싫음

[익인2]

나도 관두고 싶다... 무슨직렬이야??

[글쓴이]

행정쪽인데 100퍼센트 민원인 상대해

[익인2]

몇살이야?????나이 젊으면 공기업으로 이직해

[글쓴이]

25살 어리긴한데 .. 공무원이 뭐길래 이렇게 그만두기 힘든건지 ㅋㅋ 일은 제일 힘든데

[익인2]

많이 어리네 하루 빨리 런해!!!!

[익인2]

Ncs 공부부터 시작하다 솔직히 25살이면 사기업가도 될 나이임

[익인2]

나랑 같구나 나도 행정인데 민원대일함.. ㅋㅋ... 몇급이야???

[글쓴이]

8급 2년차야 이제 ㅠㅠ 익인이 얼마나 됐어? 나 넘 금방 그만두나..

[익인2]

나도 8급 휴직기간 포함해서 한 오년 되감

[글쓴이]

휴직 뭐로했어..? 이 과정자체가 너무 힘들다..

[익인2]

글쓴이에게
난 연수휴직

[글쓴이]

2에게
연수휴직 허가 힘들다는데 대학 다니다가 공무원 들어간거지?

[익인2]

2에게
아니 대학교 제적당했었어!! 재입학하고 연수휴직함..!!

[익인2]

글쓴이에게
대학교 졸업안해서 휴직하고 2년동안 학교다녔어

[익인3]

다른 활로는 찾고 떠나는게…

[익인4]

다른 부서로 발령 못 나?

[글쓴이]

여기체제가 다른부서로 가도 일은 똑같아..ㅜ 바쁘나 안바쁘나 차이

[익인4]

동사무소면 구청이나 시청으로 발령 날 수도 있지 않아?

[익인4]

우리언니도 구청에서 시청으로 발령 나서 이제 일반민원인 상대 안 하거든 ㅜㅜ...

[익인5]

어릴때 떠나세요..
휴직 자체도 쉽지않고 타부서 보내달라고해도 잘 안보내주고 어려워 잘 생각해보고 본인 먼저 생각해 아프면 안된다 ㅜㅜ
+ 어릴때 나같아서 뭔가 더 그렇다
그만 못둬도, 계속 다녀도 결국 내 선택의 결과니까
상담 한번 해보는걸 추천해

[익인6]

얼굴 안보고 전화만 받는 콜센터도 진상 한번 걸리고나면 다음 콜 벌벌 떠는데
사람 상대하는게 여간 쉬운일이 아니지 ㅠ.ㅠ 힘들겠다
게다가 민원인이 행정기관까지 찾아갈 정도면 보통일도 아니거니와...
근데 본인 정신건강이 더 소중하지 뒷말까지 생각할 겨를이 있어? 본인만 생각했으면 좋겠어

[글쓴이]

민원인때문에 운 적이 딱한번 전화민원이였어서 공감가 진짜.. 얼굴 안보고 진상짓 하는 사람들이 더 스트레스 받지ㅠㅠ

[익인7]

정말 힘들면 우울감과 절망에 잡아 먹히기 전에 탈출하는게 낫지 일단 상담이라도 받아보는 게 어떨까?

[글쓴이]

고마워 상담 한번 받아보랴고ㅠㅠ 부모님한테도 내 진심을 말한적이 없어서 고민하고있었어

[익인8]

나는 신혼이라 시댁 눈치보여서 퇴사 못하고 휴직해써
우리는 인사고충 쓰면 더 기피부서 보내는 게 관례기도 하구
당장 그만두기 힘들면 휴직이라도 해보는 거 추천해. 어차피 그만두든 계속 다니든 뒷말 한번씩 안 나오늘 세계 없고, 그러다 죽는 거보단 휴직하는 게 훨 나아.
솔직히 휴직해도 걱정거리가 없진 않은데, 몸이라도 편해. 휴직하구 이직 준비해 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