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상황이별 후 재회한 사람 있어?

2주전에 전애인이 일 때문에 너무 바뻐서..

자기를 돌볼 시간 조차 없는데

내가 자꾸 확신 요구하고 시간을 보내기를 원하는 부분을

자기가 감당하기 너무 어려울거 같아서 헤어지자고 했는데

혹시 비슷한 상황에서 재회를 한 사람 있을까??

지금 2주정도 지나서 약간 재회하고 싶은 마음은 전보다는 강하지는 않은데 그래도 아직 남아있네

[둥이1]

재회는 안했지만 나랑 상황 완전 똑같아!

나한테도 그랬어 바쁘게 일하다보니깐 자기가 너무 힘들다고 자기몸이 우선이래

그리고 휴무때 날 만나는것보다 자는게 더 좋대.....

[글쓴둥이]

에구..이게 아직 양쪽이 둘다 감정이 남아 있는 상태라 그런가.. 이런 상황에서 재회한 사람 있나 궁금하다

[둥이1]

나도 아직 좋아하는 감정이 남아있어서 .... 놓기가 쉽지 않네....

재회 반 , 놓아주는거 반

하루에도 수십번씩 감정이 왔다갔다하는거 같아....

ㅠㅠㅠㅠ

[글쓴둥이]

나랑..진짜 완전 똑같아...물론 헤어지고 다음날 비교했을때는 지금 많이 괜찮긴 하지만 (덜 울고 더 웃게 되는 시간이 많고 ㅋㅋ) 그래도 가끔 이게 훅훅 들어오네

[둥이1]

감정적으로 헤어졌을때보단 후폭풍이 덜하긴 했어... 현실적으로 생각하게 되니깐 그 다음날 부터 나역시도 괜찮아지더라고 근데 갑자기 어느샌가 허한 느낌 이랄까....?

분명 아까 까지만해도 괜찮았은데 또 생각나는거 보니깐... 아 ... 나 ... 힘들구나
아무렇지 않은게 아니었구나.... 이렇게 느껴져

[글쓴둥이]

1에게
전애인을 한번 만나야긴 하거든? 물건도 정리해야하고..근데 그 사람한테 연락이 오기전까지는 걍 아무것도 안하는게 좋겠지? (그쪽도 우리가 물건 정리하고 마무리 얘기는 지어야 할걸 알고 있는 상태임)

[둥이1]

글쓴이에게
나도 정리할꺼있어서 먼저 연락했는데 10분 안에 답장이 왔더라구 일하느라 바빠서 답장 더 늦어질꺼 같았는데...

그 이후로 서로 얘기 조금 주고 받다가 오늘도 고생했어! 잘자! 이러구 연락 끝났어!

아무래도 우리는 감정적으로 너 싫어! 나도 너 ! 싫어 이러면서 헤어진게 아니라 현실에 부딪혀 헤어진거기 때문에 먼저 연락해두 거부감 없이 잘 받아줄꺼야...

대신 내 마음을 숨기고 아무렇지 않은척 연락하면되!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마!

[글쓴둥이]

1에게
뭔가 너 말 들어보면 정말 너네도 재회할 수 있을거 같은데...잘 안됐구나..뭔가 나도 그럴거 같아서 좀 씁씁하당...

[둥이1]

글쓴이에게
우리는 결혼얘기도 했었던 사이였어... 근데 상대방이 마음의정리를 마치고서 나한테 이런 얘기를 했구나 ... 하는생각에 놓아줄수 밖에없엇어

마지막 전화때 정말 한번도 단호하지 않았던 사람이 단호하게 얘기했거든 ...

솔직히... 나도 미련은 있찌.... 가만 생각해보면 조금이라도 진지한 대화를 더 해볼걸 이렇게 후회는 하고 있어....

머리로는 좋은사람 다시 만나면 되지 생각해도 이사람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날수 있을까...? 생각하게되 ㅠㅠㅠ

[둥이1]

글쓴이에게
내가 여기 둥이들보다 나이가 많고 연애경험이 훨씬 많아도

이별은 노련미로 이길수 없어...

좋은 이별이든 나쁜 이별이든 다 똑같은거 같아...

사람 심리가 참 ... 그래...

울 둥이도 듣고 싶은 말 따로 있었을텐데 내가 너무 현실적으로 얘기 해준거 같다! ㅎㅎ
둥이 역시 힘들텐데 미안해!!

[글쓴둥이]

1에게
아니야! 나도 아직 재회하고픈 마음이 있는 상태인데도 다시 재회해도 내가 감장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없지 않아 있어서 이런 현실적인 얘기+조언도 필요하다고 생각해! 그리고 객관적인 시선도 좀 필요하고...친구들은 다 내편이니깐ㅋㅋㅋ 전애인 욕하느라 바쁘고, 난 미련 있으니깐 내 자책도 좀 하고, 그래서 오히려 아무것도 모르는 제3자 의견도 중요한거 같아! 고마워!

[둥이2]

나는 그렇게 재회했다가 같은 이유로 얼마 전에 다시 헤어졌어
다른 사람 챙길 힘도 상황도 아니라고 너무 힘들다고 헤어졌었는데 내가 앞으로 배려 많이 하겠다고 충분히 존중해주겠다고 해서 어찌저찌하다가 재회했었거든
근데 시간이 지나면서 같은 이유로 소홀해지는 거 같고 나는 또 그만큼 사랑을 원하고
그냥 그러다가 또 다투고 자기는 지금 하고 있는 것들이 너무 중요하고 내 자신이 일순위라고 앞으로도 이럴 거라고 헤어지자고 하더라

[둥이2]

근데 더 웃긴건 ! 나나 걔나 둘 다 감정이 잔뜩 남아있다는거!
근데 이런 상황들이 너무 힘들고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더라고 그래서 나도 자꾸 미련이 또 생기나봐

[글쓴둥이]

ㅠㅠㅠ 진짜 이런 상황이별은 다시 재회해도 그럼 헤어질 가능성이 큰건가... (그 사람의 상황이 완전해지지 않는 이상..? 난 전애인 일 관련이라..그 사람도 자기가 봤을때 앞으로 바빠지면 더 바빠지지 덜 바빠지지는 않을거 같다고 해서)

[둥이2]

나는 개인적으로 ! 너가 이번 기회에 상대방이 바쁜걸 다 이해해주고 존중해줄 마음이 확실하면 꼭 끝이 이별은 아닌 거 같앙
근데 나는 다짐하고 사겼는데도 정말 바빠서 연락도 안되고 피곤해하는 모습도 안쓰럽다가 점점 외로워지더라 !!!!
사실 내 주변 사람들이 들어도 걔도 자기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나도 최선을 다 한 거 같다고 말해주더라고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그래서 지금 나도 미련덩어리지만 다시 만나도 몇개월 배려하다가 지칠 거 같아서 재회 용기가 안나는 거 같아

[글쓴둥이]

그치...나도 너말에 동감해..이게 또 화장실 들어갈때랑 나올때가 다르다고 하잖아 ㅋㅋㅋㅋ 나도 지금은 이해하고 존중해줄 수 있는데, 이게 시간이 지나도 내가 그럴 수 있을까? 의문형이긴해... 물론 한번 전애인 만날거 같긴한데, 그때 얘기는 할거 같아 내가 너를 사랑하는 만큼, 이제는 너의 일과 너의 꿈까지 사랑할 수 있다고 이 마음을 내가 안 까먹고, 내가 혹시라도 좀 그런 기미가 보이면 먼저 내가 너에게 물어볼께 너도 너의 입장을 이해시켜주고 너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것을 얘기해주면 이 문제가 나와도 잘 해결할 수 있을꺼야 라고 말해볼거 같아!

[둥이3]

와.. 나도 댓글들이랑 다 비슷한 상황이야..
헤어질 때 울고했는데
헤어지기전에 계속 전화하기.힘들다. 전화하면 시큰둥 해있고 연락도 재미없고 서로 지치니까
나보고 마음이 없어졌다 하더라..ㅋ
나보고 서로 멀어져있어서 마음이.없어진 것 같다고 하는데 그냥 마음이 아프더라고..

근데도 계속 내가 그때 더 배려했어야했나 하다가도 또 이런상황이 올까봐 두렵다.. 잘 버틸 수 있을지.. 그리고 걔가 또 그럴 수도 있고 재회하면 그 외로움을 버텨야하니까..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