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정말 사소한 거짓말을 했어
애인이 뭘 다짐해서 그거에 대한 공약을 걸었고
난 그게 어렵다는걸 알기때문에 만약 실패해도 괜찮으니까 거짓말은 하지말자고 말 했어 (실패 한거보다 난 거짓말 한걸 알았을때의 실망감이 더 클거같아서)
애인은 자기 모르냐, 실패하면 당당하게 말 하고 실패한다 함
근데 바로 2일차만에 애인이 거짓말을 했어,,ㅋ
실패를 떠나서 그게 진짜 별거 아닌건데도 내가 물어보니까 찔려하는 모습 하나 없이 바로 아니라고 거짓말을 치더라고..
근데 난 그 모습을 보고 생각이 너무 많아졌어
내가 애인의 장점중 하나라고 생각했던게
솔직함이거든.. 1년반 만나면서 느꼈던거야
그래서 더 생각이 많아지고 지금까지 쌓여졌던 신뢰가 좀 깨진 느낌. .
별것도 아닌거에 이렇게 표정하나 안바뀌고 거짓말 치는거면 나중에는 더 하지않을까? 이런생각도 들어
그래서 내일 얘기하게 되면
그냥 다 말하려하거든,, 솔직한 부분이 좋았었는데
생각이 많아졌다 이런 말들까지
그리고 애인이 자존심이 쎄서 오히려 내가 이해안된다는식으로 하면 솔직히 걍 거짓말 안했으면 이런 상황도 없지않냐 식으로 말하게될거같아
지금도 많이 화나거든., 맘은 차게 식은느낌인데 그래도 당장의 헤어짐은 모르겠긴해..
근데 이렇게 말 하면 헤어지는 분위기로 가게될까..?
내가 서운한건 거짓말은 하지말아달라했음에도 거짓말을 친게 서운한건데
포커스가 그 거짓말의 무게가 될까봐 걱정돼
거짓말 친게 바람 뭐 이런게 아니고 진짜 조그만한 거니까
그래서 오히려 내가 이상한 사람이 될까봐..
이런 걱정 하는것도 아이러니하다
걍 답답하구 어떤식으로 얘기해야 현명한건지 모르겠어서 올려보아. .